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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판매 양극화..내수 '기고' 수출 '날았다'

작년 수출 200억달러 첫 돌파, 내수는 제자리

작년 석유제품의 내수는 제자리걸음한 반면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뚜렷한 양극화 양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석유협회가 25일 정유사들의 지난해 석유제품 내수.수출 통계를 최종 산출한 결과 국내 판매량은 7억6천384만 배럴로 전년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산업용 원료인 나프타(2억8천613만배럴)를 제외한 나머지 생활용 석유제품판매량은 오히려 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액화석유가스(LPG) 2.0%, 항공유 0.7%, 휘발유 0.6%, 경유 0.1% 증가한 데 비해 윤활유와 등유, 벙커C유는 각각 27.6%, 19.8%, 4.3% 감소했다. 이에 비해 수출물량은 2억8천925만1천 배럴로 전년(2억6천267만4천 배럴)대비 10.1% 증가했다. 특히 금액으로도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한 206억2천320만 달러를 기록, 전년의 153억6천397만 달러에 비해 34.2% 늘었다.

유종별로는 경유가 71억1천865만 달러로 전체 수출금액의 34.5%를 차지했으며 항공유(51억5천639만 달러), 벙커C유(29억2천282만 달러), 나프타(17억7천180만 달러), 휘발유(14억7천793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2004년 101억7천만 달러로 사상 처음 '수출 100억 달러'를 넘어선 이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유업종이 내수에서 수출업종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업체 관계자도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국내 석유사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업체들이 석유제품 수출을 늘리고 부가가치가 큰 경질유 제품을 생산하는 고도화 설비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광구 확보 등 해외자원 개발에 앞다퉈 나서는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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