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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연 지도부, 신당파에 속았다"

"모든것 내줬다" 집행부 사퇴론...여 사수파 '내홍'

열린우리당 사수파 핵심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가 2.14 전당대회 성사를 위해 기초당원제 수용, 최고위원 경선포기라는 `전략적 후퇴'를 택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지도부 사퇴론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참정연은 그동안 탈당파 의원들에게 탈당의 명분을 주지 않고, 전대무산의 책임을 덮어쓰지 않겠다는 판단 하에 강경노선을 철회하고 최대한 당 지도부에 협조하는 모양새를 취해왔다.

참정연은 지난달 29일 중앙위원회에서 기간당원제 폐지 및 기초당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개정안을 수용했고, 최근에는 이광철(李光喆) 의원을 전대 최고위원 경선에 내보내려던 방침도 철회했다.

당의장 후보로 단독추대된 정세균(丁世均) 의원이 이 의원의 경선참여 움직임에 대해 "의장후보 등록을 안하겠다"고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김원기(金元基) 의원 등 중진들도 참정연의 양보를 강력히 설득함에 따라 참정연은 이의원 카드를 접으면서 지도부 합의추대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했다.

하지만 이같은 일련의 전략적 후퇴 행보로 인해 참정연 내부에서는 김형주(金亨柱) 대표 등 상임대표단의 일괄사퇴론이 불거지며 내부진통을 겪고 있다.

참정연 홈페이지에는 소속 회원들이 "대통합 신당파의 술수에 넘어가 저항한번 제대로 못하고 모든걸 내 주는 우를 범했다", "밀실정치에 굴복했다"는 비판글이 올라왔고, 실제로 일부 회원들은 대표단 사퇴를 공식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정연 집행부 관계자는 "당헌개정안을 받아들인데다 최고위원 경선방침마저 철회했으니 참정연의 자존심이 실추됐다고 생각하는 회원들이 많다"며 "소속 회원들이 현재의 상황을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정연은 이에 따라 11일 오후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상임대표단 사퇴 문제와 기존의 조직노선투쟁 중심의 활동방향을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형주 대표는 "대표단 사퇴 및 재신임 문제를 표결에 붙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활동방향도 당내 문제에 얽매이기 보다 내부전력의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초점을 오픈프라이머리 준비작업 등에 맞추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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