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열린우리당을 집단탈당한 의원 23명은 12일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통합신당모임)'으로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등 현 여권과의 차별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외부세력과의 연대 및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최용규(崔龍圭) 원내대표, 이종걸(李鍾杰) 정책위의장 등 재선그룹을 전면에 내세운 통합신당모임은 이미 지난 10일 워크숍을 통해 노 대통령의 실정을 강도높게 성토하고 개헌 발의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등 현 여권과 대립각을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당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어 통합신당모임은 이날 오전 국립 현충원을 참배하고 새 교섭단체의 출범을 알린 뒤 국회의원 회관에서 전원회의를 열어 외부세력과의 연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통합신당모임은 이달 중 교섭단체 내에 신당추진체를 구성해 내달 중 제세력과의 원탁회의를 꾸리고, 오는 4월 창당준비위를 발족한 뒤 민주당, 국민중심당, 시민사회단체 등 외부세력과의 연대.통합을 통해 통합신당을 창당한다는 `로드맵'을 재확인했다.

통합신당모임이 원내지도부의 임기를 1개월 또는 3월말까지로 제한한 것도 외부세력과의 통합 추진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춘 것이다.

최용규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등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도개혁 대통합에 동의하는 사회 제세력 및 인사들에게 반(反)한나라당 대오를 구축, 수구 기득권 세력의 집권 저지에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며 `통합'을 강조한 뒤 "우리는 대통합 추진 과정에서 일체의 기득권이나 주도권을 주장하지 않으며 사소한 차이를 빌미 삼는 분열의 행태를 배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일(梁亨一) 대변인도 "다른 무엇보다도 통합작업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벽을 쌓는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고, 노웅래(盧雄來) 의원은 "국민에게 우리의 진정성을 알리고 대통합을 위한 깃발을 이해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조만간 통합신당 준비 추진위 같은 추진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통합신당모임은 오는 13일 재차 회의를 갖고 통합신당 추진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양 대변인이 밝혔다.

통합신당모임이 분양원가 공개 정책에 반기를 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과 관련, 변재일(卞在一)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신당모임은 현재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합의한 원가공개 방침을 준수할 것"이라며 "다만 분양원가 공개를 과거 개념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민간아파트 공급 위축을 우려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만은 입법과정에서 다시 검증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통합신당모임과 별도로 천정배(千正培) 이계안(李啓安)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민생정치모임'도 이날 오전 가진 간담회에서 13일 오후 워크숍을 갖고 민생 안정을 위한 비전과 정책 대안, 민생개혁세력의 대통합 추진과 방법 등을 토론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