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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호남 의원들 가운데 탈당자가 38%에 달하고 있다.

12일 김태홍(金泰弘) 의원의 탈당으로 현재 호남지역 열린우리당 의원 24명 가운데 9명이 탈당했기 때문이다.

호남 지역구는 모두 31곳(광주 7, 전북 11, 전남 13)으로 탈당 도미노가 시작되기 이전에 열린우리당 의석은 광주와 전북 의석 전부, 전남 6석 등 총 24석이었다.

이 가운데 광주에서 염동연(廉東淵) 양형일(梁亨一) 김태홍, 전북의 강봉균(康奉均) 이강래(李康來) 조배숙(趙培淑), 전남의 유선호(柳宣浩) 주승용(朱昇鎔) 우윤근(禹潤根) 의원 등 광주와 전남.북에서 각각 3명씩 탈당했다. 이는 이날까지 여당을 뛰쳐나온 의원 31명의 3분의 1을 웃도는 규모다.

채수찬(蔡秀燦.전주 덕진) 의원 등이 2.14 전당대회 이후 여당내 상황을 지켜본 뒤 탈당 결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호남의원의 탈당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호남의원들이 탈당파의 다수를 형성하게 된 데는 무엇보다도 이 지역에서의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에도 뒤지고 있는데다 현재의 정계구도가 재편되기를 원하는 여론이 여타 지역에 비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경향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호남민심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11.3%로 민주당(19.4%)은 고사하고 한나라당(13.8%)에도 뒤졌고, 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인물이 출현하기를 기대하는 여론이 56.5%에 달하는 등 대선정국의 변화를 갈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줬던 민심이 돌아선 것이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대선정국의 새로운 재편을 모색하지 않은 채 이대로 여당의 틀에 계속 머물러 있다가는 차기 총선에서의 생존을 기약하기도 힘든 형편이 된 것이다.

지난 6일 실시된 KSOI여론조사에서도 중도신당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35.1%)이 열린우리당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25.3%)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 유선호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호남의원들의 주력부대가 여당을 나왔기 때문에 나머지도 곧 움직이지 않겠느냐"며 "다만 시간상 전대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라며 전대 이후 추가 탈당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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