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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 펍'으로 유명한 아일랜드의 선술집이 음주운전 단속 강화로 술꾼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일랜드 경찰이 2년전 음주운전을 단속키로 하고 최근에는 도로를 막고 음주 검사까지 할 수 있게 되면서 단속에 걸려 운전면허를 잃게 될 것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술집을 덜 찾고 있다.

특히 아내가 쇼핑 등 외부에 볼 일이 있을 때 남편이 차를 운전해 태워다 주는 전통적인 아일랜드 시골에서는 운전면허를 잃는 것이 가정에 큰 곤란을 가져오기 때문에 음주 단속이 술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아일랜드 전국의 1만여개의 선술집 중에서 시골의 선술집 800여개가 최근 몇년간 문을 닫았다.

이와 함께 정부가 2004년부터 술집을 포함해 업무장소에서 금연을 하도록 한 것도 술집에 손님을 줄어들게 만든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아일랜드 경제의 급성장도 북유럽에서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실 정도로 음주를 좋아하는 아일랜드인들의 오랜 전통에 변화를 가져왔다.

예전처럼 선술집에서 흑맥주나 생맥주를 마시기 보다는 레스토랑이나 집에서 와인 또는 병맥주를 마시는 아일랜드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선술집 주인들은 아일랜드 시골에서 선술집이 각종 모임이나 가족 행사, 음악 창작 등의 중심이 돼왔다면서 선술집의 몰락이 아일랜드적인 생활방식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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