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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포털 ‘다음’ 김근태 기사 숨기기

‘춤판 기사’ 삭제, 이 같은 사실 지적하자 IP차단

 

미디어다음 김근태 춤판 사진 2시간만에 내려

 

 열린우리당 김근태 당의장이 개성공단에서 북측 접대원과 춤판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털사이트 ‘미디어다음(이하 다음)’에서 이 사실을 축소,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일 저녁 11시 경, 조선일보, 노컷뉴스, 중앙일보, 서울경제, 세계일보, 고뉴스, 데일리서프라이즈, 한겨레 등 거의 전 매체가 톱뉴스로 보도하고 있었으나,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만 다른 편집행태를 보인 것.

 당시 저녁 10시경에 확인결과 다음 메인화면에는 연합뉴스의 <북측 여성접대원들과 율동하는 김근태 의장>이라는 사진 기사가 올라가 있었으나, 한 시간 지난 저녁 11시에 확인할 때 이 사진은 갑자기 사라졌다.

 당시 네이버에서는 <김근태 의장 개성방문 논란 확대>라는 SBS 기사가 메인 하단에 롤링으로 배치되어있었다. 하지만 야후와 네이트에서 메인헤드라인에 <김근태 춤판 논란>이라는 진한(볼드체) 제목으로 명기된 것과 비교하면 네이버에서도 이 기사를 축소하여 편집한 셈이다.

 한편 다음은 정치 주요면에서 김근태 의장의 개성방문 소식을 긍정적인 측면을 최대한 부각시킨 기사만 배치시켰다. 특히 포토뉴스에는 연합뉴스의 사진과는 정반대로 뉴시스의 <개성공단에서 다림질하는 김근태 의장>이라는 사진을 크게 실었다.

 '다음' 포털 중에서도 가장 친여적인 편집


 다음의 이러한 편집행태는 이 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도,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진대제 후보에 불리한 기사를 잠시 노출시켰다가 내려버린 예가 있고, 자사의 이재웅 사장의 상품권 관련 150억 로비설을 보도한 SBS뉴스 역시 동영상 뉴스에 올렸다가 곧바로 내려버렸다. ‘자유주의연대’는 지난 5월 지자체 선거 기간에 포털 편집을 분석해 “여권 후보에 유리한 편집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다음 등 포털에서는 뉴스편집이 친정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우리는 뉴스를 유통만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거듭 밝혀짐에 따라 포털의 뉴스편집 기준에 대한 지적이 일 전망이다.

 한편 이러한 다음의 김근태 기사 삭제건을 첫 보도한 빅뉴스(http://mediawatch.kr)의 변희재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21일 오전 다음 측과 전화를 시도했으나, 뉴스 팀은 연결되지 않았다. 가까스로 연결된 안내원은 “토요일이라 출근하지 않았다”며 “뉴스 팀은 모두 제주도에 근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시간에도 뉴스는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후 그는 이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음, 정치웹진 남프라이즈, 조선닷컴, 네이버 등에  관련 문구와 기사링크를 댓글로 남겨놓았으나, 다음 측에서는 댓글을 계속 삭제시키더니 급기야 ID를 차단시켜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빅뉴스의 사무실 아이피 자체를 차단시켜놓았기 때문에 다른 기자의 아이디 역시 글쓰기 기능이 금지된 상태이다.


 네티즌 자유로운 소통보장한다며, 무차별 아이디 정지


 빅뉴스 변희재 대표는 "불법 저작권, 명예훼손 등의 댓글에 대해 삭제요청을 하면,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소통을 막을 수 없다며 시간을 끌던 미디어다음이, 사무실 아이피 전체를 차단해버리는 끔찍한 일을 벌인 것은 새로운 정책이란 말인가?"라며 "과연 빅뉴스의 댓글이 미디어다음에 불리한 내용이 아니었더라도, 이런 강력한 조치를 취했을까?"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빅뉴스에서는 내부 회의를 거쳐, 인터넷여론 조작에 나서는 '미디어다음'에 대해 통보없는 삭제 관련 저작권 침해 소송 등, 모든 대응을 다할 것이다"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다음 측에서 삭제한 댓글 문구와 기사 링크를 공개하며, 포털이 차단하는 기사를 적극 알려줄 것을 네티즌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뉴스 측이 공개한 '미디어다음' 측이 삭제한 댓글 문구

 

 '다음', 김근태 춤판 사진 숨겼다!
연합뉴스의 춤판 사진, 미디어다음에서 2시간여만에 사라져

/org/news_read.php?nid=1074&ti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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