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발언 경청하는 강재섭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상학기자 = 15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재섭 대표가 참석 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leesh@yna.co.kr/2007-02-15 10:04:35/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5일 당내 검증 논란과 관련, "이미 `옐로카드'를 보내고 있지만 필요하면 `레드카드'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검증 문제로 당이 상당히 시끄러운 상태다. 이에 대해 당 대표로서 호루라기를 세게 불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표의 이 발언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한 도덕적 문제를 연일 제기하고 있는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법률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에 대해 최악의 경우 `출당조치'를 내릴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유 대변인은 `레드카드'의 의미에 대해 "아웃시킬 수도 있다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표의 정확한 진의를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앞서 공개 회의에서 "검증은 2007 국민승리위원회와 당 윤리위원회 등 공식기구에서 그 권한과 책임을 다해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면서 "대선 예비후보들에게 직접 경고한다. 자기쪽 사람들을 단속해서 이 문제가 사적으로 언급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강도 높게 촉구했다.

특히 그는 "여론조사를 해도 당의 분열가능성이 많다는 얘기가 과반 통계로 잡히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와서는 안되며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줘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 문제를 갖고 라디오나 TV에 나가 자꾸 갈등을 증폭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며 양측 캠프에 검증과 관련한 방송출연 자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도 "검증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검증에 참여하는 위원뿐 아니라 당직자들도 원칙과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당직자가 공.사석에서 특정주자에 대한 유불리를 발언하는 것은 검증활동에 불신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kn0209@yna.co.kr

(끝)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