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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봉 "공개되면 무척 아플 것"

"당 검증 지켜본뒤 내용공개 여부 결정"

제출 자료 들어보이는 정인봉 변호사
(서울=연합뉴스) 이상학기자 =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도덕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정인봉 변호사가 15일 오후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한나라당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 국회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leesh@yna.co.kr/2007-02-15 14:49:25/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캠프의 법률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는 15일 당 대선예비후보 검증위원회에 이른바 '이명박 X파일'을 전달한 뒤 "(내용이 공개되면) 무척 아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회의장을 방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도덕성 문제 등이 담겨있다는 A4용지 1천여 폐이지 분량의 서류뭉치를 분홍색 보자기에 싸서 맹형규(孟亨奎) 경선준비위 부위원장에게 건넨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변호사는 또 "그 분(이 전 시장)을 존중하고 아낀다. 그 분의 활동성과 역동성을 존경한다"면서 "그러나 공인으로서의 도덕성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증위의 검증 작업이 끝나기 전이라도 이 전 시장의 도덕성 관련 의혹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돼있다는 점을 거론, "윤리위에서 소명 요구서를 보내 출석하라고 하면 (윤리위에서) 소명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맹 부위원장에게 파일을 전달하면서 "여기에 진실이 다 담겨 있다. 검증위의 철저한 검증을 기대하면서 더 이상 돌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맹 부위원장은 "검증위에서 철저히 검증을 하겠다. 밖에 나가서 이런 저런 소리를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기자회견한다고 했다가 왜 하지 않기로 입장을 번복했나

▲번복한 게 아니라 윤리위에서 소명 기회를 못 받아서 하지 않았다. 당에서 공식 소명 기회를 준다면 소명한 뒤 기자회견을 하겠다.

--이 전 시장 측에선 박 전 대표 캠프에서 정략적 공작에 나섰다고 주장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 남을 평가하기 어렵다. 자신의 잣대로 재니 공작과 술수 밖에 생각을 못한다.

--내용은 어떤 것들인가. 몇 건이나 되나

▲검증위로 넘긴 이상 더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검증위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믿지만 검증이 너무 늦어지거나 검증 밀도가 낮거나 특정후보 봐주기식이 된다면 즉시 (내용을) 공개할 것이다.

--오늘 윤리위 회의에는 출석하지 않나.

▲가지 않는다.

--공개 시점은 언제쯤이 될까.

▲3월말 쯤이면 검증이 다 끝날 수 있다. 그러나 윤리위에서 소명할 기회가 있다면 3월말 전에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수도 있다. 윤리위에서 소명요구서를 보내어 출석하라고 하면 (윤리위에서) 소명을 하고 기자회견을 하겠다. 윤리위에서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면 더 이상 비밀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나도 3월말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윤리위에 나를 제소했기 때문에 이제는 나 혼자 밖에 없다. 따라서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

--특보직 사임은 박 전 대표가 원한 것인가.

▲나 혼자 결정한 것이다. 박 전 대표의 특보여서 이런 일을 한다고 하니까 캠프에 데미지가 있을 것 같아서 혼자 (사임을) 결정했다. (사직서는) 사람을 보내서 캠프측에 전달할 것이다.

--왜 이런 일을 하는가.

▲2차례의 대선 실패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생각해 검증 작업을 스스로 하게 된 것이다. 결코 특정후보를 겨냥하지 않았다. 그 분(이명박 전 시장)을 존중하고 아낀다. 그 분의 활동성과 역동성을 존경하나 공인으로서의 도덕성에는 문제가 있다.

--윤리위가 어떤 징계를 내리더라도 받아들일 것인가.

▲결과에 따라서...

--공개하게 되면 이 전 시장에게 타격이 있을까.

▲무척 아프실 것이다.

--박 전 대표와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가.

▲박근혜 전 대표를 사랑하므로 직책을 떠나 일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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