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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재벌식 합병으로 독점"

공정위 조사 앞두고, 네이버 등 성장 배경 관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인터넷 포털사들의 조사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정거래 위원회 이동규 사무처장은 20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당초 상반기중 실태 조사와 직권조사를 실시할 방침이었으나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 전담팀을 구성하고 일정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독점 상태가 된 것 자체는 문제삼지 않겠지만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경우에는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인터넷 포털사들의 대한 독과점 조사와 감시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국내 대형 포털사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등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공정위가 "정당한 시장경쟁으로 조성된 시장점유율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국내 포털 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는 네이버 등의 성장 배경에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네이버가 정당한 시장경쟁에 따른 우월지배 확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무분별한 인수합병에 따라 불공정방식으로 시장을 잠식했다면, 공정위의 조치는 더 강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1위 포털 네이버, 한게임과 첫눈 등 10여개 회사 인수

국내 최대 포털사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네이버(NHN)은 1999년 삼성 SDS의 사내벤처로 발족되어 네이버컴을 설립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0년 온라인 게임업체인 ‘한게임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업체인 ‘(주)원큐’, 검색시스템 개발업체인 ‘서치솔루션’과 합병해 다음해인 2001년 NHN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고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네이버(NHN)는 2003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솔루션 홀딩스’를 인수했고 같은해 5월 웹기반 주소록 프로그램 업체인 ‘쿠쿠커뮤니케이션’과 디지털 콘텐츠 전송기술 개발업체인 ‘퓨처밸리’,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술개발 업체인 ‘아이브이엔 테크놀로지’를 인수, 합병하면서 규모가 급팽창했다.

지난해인 2006년 검색서비스 전문회사인 ‘첫눈’을 인수하고 같은해 10월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데이타코러스’를 인수해 자체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특히, 검색서비스 ‘첫눈’은 네오위즈의 장병규 사단이 이끌며 ‘스노우랭크’라는 검색기술로 네이버와 함께 국내 검색엔진 기술부문에서 양대 산맥을 이뤄왔다. 이에 ‘첫눈’은 포털 중심으로 제한된 국내 검색 산업의 새로운 기대주이자 한국 인터넷 벤처의 부활이라는 의미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06년 6월, 네이버가 ‘첫눈‘을 3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되자 많은 벤처 관계자들은 “첫눈을 인수한 네이버가 경쟁사를 없애겠다는 의도가 충분했다”라며 “한국 인터넷 벤처들은 모두 포털의 ’우산 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네이버는 첫눈 인수로 사실상 국내 경쟁자 없는 유일한 검색 서비스업체로 탈바꿈한 셈이다.

또다른 포털사인 미디어다음은 19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설립을 시작으로 성장한 대형 포털사다. 미디어 다음은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서비스하는 ‘콘텐츠 플러그’, 콘텐츠검색 마케팅 업체인 ‘나무커뮤니케이션즈’, 자동차 보험인 ‘다음다이렉트원’, 쇼핑몰 'd&shop', 여행 비즈니스업체 ‘투어익스프레스’, 온라인 음원 서비스업체인 ‘오이뮤직’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다음컨소시엄’을 통해 ‘IPTV'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는 대형 포털사다.

공정위의 본격적인 조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그간 포털사들을 상대로 제기됐던 콘텐츠 제공에 관한 불공정 거래, 시장지배력을 이용한 적대적 M&A등에 관한 문제점들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공정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빅뉴스 semyaje2@media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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