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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찬 "이측, 전직 보좌관 2명에 입단속 종용"

"기자회견서 관련자 전화녹취록 공개하겠다"

김유찬씨 2차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조보희기자 =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씨가 2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시장에 대한 추가 의혹과 관련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jobo@yna.co.kr/2007-02-21 13:11:31/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비서관을 지냈던 김유찬(金裕璨)씨는 21일 이 전 시장측이 15대 총선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공판과정에서 자신에게 위증을 요구하며 돈을 건네주는 역할을 했다는 당시 지구당 간부 2명을 상대로 강력한 입단속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이 전 시장의 당시 종로 지구당 조직부장인 J모씨와 사무국장인 K모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11시 여의도 전경련회관 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화녹취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재판이 진행될 당시 이 전 시장 측의 이광철 당시 비서관이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법정 예상 질문답변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녹취록의 내용에 대해 "이 시장 측에서 (내가 설연휴 직전에 위증교사 등을 주장하니까) 당황한 나머지 두 사람의 입을 닫게 하기 위해 강력히 두 사람의 함구를 종용하는 내용"이라고 소개했으며, 예상 질문답변서는 공판 때마다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밤 10시께 K, J씨와 전화통화를 해 녹취록을 작성했다고 밝힌 뒤 "심지어 K씨의 경우 이 전 시장 측으로부터 입을 열지 말 것을 종용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 테이프의 분량은 약 30분 가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시 위증의 대가로 받았다는 1억2천500만원의 지급 방법 및 횟수와 관련, "첫번째 5천500만원, 두번째 1천만원, 세번째 2천만원, 생활비조로 150만원씩 3회, 200만원씩 12회 등 모두 1억2천500만원을 받았다"면서 "쇼핑백에 담아 은밀한 장소에서 교부되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150만~300만원씩 수십 차례에 걸쳐 나눠 받았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것이다.

김씨는 이광철 전 비서관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지만 K모, J모씨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그 분들(K모, J모씨)은 양심에 따라 입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이 전 시장의 서울시장 선거 유세 기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책을 가제본해 갖고 다니면서 거래를 시도했다는 한나라당 정두언(鄭斗彦) 의원의 주장과 관련, "정두언 의원이 말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그는 15대 총선 당시 이 전 시장의 경쟁자였던 이종찬(李鍾贊) 전 의원이 이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폭로하는 대가로 3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자신의 과거 증언이 이 전 시장측의 요구에 의한 거짓증언이었다고 밝히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金大中) 총재, 이종찬(李鍾贊) 부총재에 대해 공식 사과성명을 오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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