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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오는 4월3일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했으나 새 지도부 선출방식과 직결되는 지도체제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전대에서 당 대표 한 명만을 뽑는 단일지도체제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 가운데 어떤 쪽이 향후 중도개혁통합신당 추진에 유리한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

집단지도체제는 지도부에 입성해 당내에서 목소리를 키우고자 하는 원외인사들이 주로 지지하고 있는 반면, 단일지도체제는 통합파로 분류되는 원내 의원들이 최근 그 필요성을 부쩍 강조하는 양상이다.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하는 한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해 전대를 치를 경우, 후보자들이 난립해 정계개편 방향을 두고 치열한 논란이 빚어지고 당이 사분오열될 수 있다"며 "당대표 하나만 뽑고 신속하게 통합신당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앙당의 한 원외 당직자는 "정계개편 작업을 앞두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며 "특히 당대표 혼자서 정계개편 방향을 놓고 전권을 행사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날 대표단.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어 지도체제 문제를 본격 논의할 계획이지만 지도체제 논란은 당내 통합파와 사수파간에 사전 기 싸움의 성격까지 담고 있어 쉽게 정리되기가 어려워 보인다.

원내 일부 의원들은 집단지도체제를 통해 원외인사들이 지도부에 대거 입성할 경우 통합신당의 신속한 추진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하고 있는 반면, 원외인사들은 "원내 의원들이 민주당을 열린우리당에 통째로 넘기려 한다"며 집단지도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집단지도체제와 단일지도체제가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쉽게 결론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몇차례 논의를 거친 뒤 의견이 모아지면 중앙위원회에서 최종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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