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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건 "유시민 출당조치 해야"

"97년엔 DJ집권 가능성 0%라 했다"



`한나라당의 집권가능성이 99%'라고 발언한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열린우리당과 탈당파 의원들이 십자포화를 날렸다.

우리당 원혜영(元惠榮)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에서 유 장관의 발언을 겨냥, "새로운 출발에 도움이 안되는, 찬물을 끼얹는 언행이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더구나 패배주의적 사고를 여과 없이 노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언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원 최고위원은 이어 "돌이켜보면 집권세력인 우리가 어렵게 된 것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책임을 인정치 않고 네탓만 한데서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유재건(柳在乾) 열린정책연구원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비공개 토론에서 유 장관의 발언을 해당행위라고 지적하고 즉각 윤리위원회를 열어 출당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유 장관의 발언은 해당행위이기 때문에 당에서 적절히 처리할 것을 최고위원회에 제안했다"며 "당이 새롭게 거듭나서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데 99% 상대당이 이긴다고 하면 유 장관은 당을 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최고위원들이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지 않고 있는데, 출당조치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그 사람은 당을 떠나서도 말도 잘하고 일도 잘 할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수많은 당원들에게 상처입힌 바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집단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은 유 장관이 지난 97년 `게임의 법칙'이란 저서를 통해 당시 김대중(金大中.DJ) 전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0%라고 공언했던 `전과'를 들춰내며 비판을 가했다.

전병헌(田炳憲) 의원은 이날 오전 전원회의에서 "DJ(김대중 전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0%라고 호언장담했던 유 장관의 예상은 정확하게 100% 빗나갔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유 장관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자 그가 얘기하는 보수.수구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국민의 정부를 괴롭혀왔다"고 지적하고 "유 장관은 스스로 열린우리당의 `역린'을 건드리고, 그래서 스스로 열린우리당의 소멸을 얘기하는 장본인이 되고 있는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혼란에 빠져있을 때 그 중심에 늘 유 장관이 있던 걸 기억한다"며 "객관적으로 지켜보는 사람들은 유시민 장관이 `엑스맨' 아니냐고 말하곤 하더라"고 말했다.

주승용(朱昇鎔)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유 장관을 겨냥, "저런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나왔다"며 "아무리 결집효과를 노린다고 해도 해서는 안된 말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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