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WTI는 전날 비해 0.88달러 오른 배럴당 6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석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8달러, 2% 오른 배럴 당 60.5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강행사실을 공식확인하면서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데다 미국의 지난주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3억2천760만 배럴로 전주보다 370만배럴 증가했으나 경유와 난방유 등 정제유 재고는 504만배럴이나 감소한 1억2천830만배럴로 집계돼 2005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도 304만배럴 줄어든 2억2천210만배럴로 나타났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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