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부동산 거래 기지개 '오를까' '내릴까'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 엇갈려..당분간 '불안장세'

1.1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한달 보름여가 지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소강상태에 빠져들었다. 지난달 까지만해도 거래가 거의 끊기고 호가도 크게 떨어져 본격적인 하락세로 진입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대세였으나, 이달들어 급매물들이 일부 소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온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3평형은 지난달 시세가 7억원이었으나 이달들어 급매물 거래가 소화되면서 7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 7억9000만원에 비하면 60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한달새 3000만원을 회복했다.

인근의 공인중개사 대표는 “지난해 값이 많이 올라 못사고 망설였던 사람들이 최근 급매물을 사고 있는것 같다”고 전했다.

경매시장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은 100.1%로 지난달(95.3%)보다 4.8% 올라 최근 2개월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11 부동산대책’이후 한달간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18%올랐다. 설 연휴를 전후한 2주간 사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각각 0.1, 0.6%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4/4분기와 올 1월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크게 낮아져 ‘하락세 진입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호가가 낮아진게 아니라 실거래가가 낮아졌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26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지난해 4/4분기 및 1월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아파트 거래 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8만1432건으로 최고점에 이른뒤 11월 7만6358건, 12월 4만8958건으로 감소했다. 26일 현재 1월 거래건수는 대략 4만건 정도로 추산된다.

건교부는 거래건수 감소 이유를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심리는 실거래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1월 거래된 전국 아파트 평당 가격은 556만원으로 지난해 10월의 739만원 보다 184만원(24.7%)이나 떨어졌다. 서울은 지난 10월 1297만원보다 159만원 내린 1138만원으로 12.2% 하락했다.

이처럼 하락 국면으로 볼만한 단서들이 보이지만 건교부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 파주, 서울 은평에서 촉발된 집값 상승을 예로 들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시각이다. 저가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전체 주택 가격이 내려갔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건교부도 현재 상황을 혼조세로 보고 있다.

‘바닥을 찍었다’와 ‘더 내려간다’는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향후 ‘주택법 개정안’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심리적 요인이 크게 좌우하는 만큼 ‘주택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될지 어느정도 수정되어 통과될지에 따라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반응은 사뭇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이 마무리되기 전까진 부동산시장의 혼조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