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범여권, 무안-신안 등 '4.25 연합공천' 성사될까

범여권에서 오는 4월25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선 때 연합공천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연합공천론은 열린우리당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 일각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

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보선을 통해 대통합 의지 표출의 그림이 그려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며, 이는 연합공천도 열어놓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모임 양형일(梁亨一) 대변인도 27일 브리핑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공천으로는 당선을 담보할 수 없고 중도개혁세력의 역량을 총결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우리는 4.25재.보선에서 연합공천을 통해 중도개혁세력 통합의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범여권이 연합공천론을 꺼내는 이유는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을, 전남 무안.신안 등 3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이 어렴풋하게나마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청사진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그동안 각종 재.보선에서 `40대 0'이라는 전패 기록을 갖고 있는 우리당이 독자후보를 내세워 당선자를 내기 어렵고 갓 교섭단체를 구성한 통합신당모임도 후보를 낼 여력이 없다는 점도 연합공천론의 현실적 배경이 되고 있다.

전남 무안.신안의 경우 범여권 제 정파가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현재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를 연합공천 후보로 내세우거나 추미애(秋美愛) 전 의원을 연합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최대 전략지역인 대전 서구을에는 국민중심당 심대평(沈大平) 공동대표를 연합공천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고, 경기 화성시에는 대통합의 한 축인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한 후보를 공동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출신인 정 전 총장의 경우 본인이 직접 후보로 출마하지 않더라도 연합공천 후보를 고공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우리당 핵심 당직자는 "정 전 총장이 직접 재.보선에서 뛰는 방법도 있고 국민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을 통해 범여권 대선후보로서의 역할을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후자가 맞는 것 같다"며 "정치환경을 만들어놓지 않고 정 전 총장에게 무조건 강요하는 방식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신당모임 전병헌(田炳憲) 의원도 언론에 배포한 이메일을 통해 "지난해 말 잠재력이 가득한 정 전 총장을 신뢰잃은 여권이 함부로 끄집어내고 다루다가 면박을 당했는 데 또 다시 이 같은 우매한 짓을 반복할까 걱정이 앞선다"며 "정치권이 무조건 들어오라고 채근할 것이 아니라 그가 정치참여를 선언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영입 경쟁이 아니라 정 전 총장의 가치에 대해 환기하고 왜 우리 정치에 필요한 지에 대한‘가치 담론 경쟁’을 벌이는 데 제한돼야 한다"며 "그렇게 한다면 길지 않은 시간에 믿음직한 구원투수 한 재목을 가꿔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