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손학규 "냉전세력이 주류면 대세론은 거품"

'한반도 평화경영전략' 3단계 구상 발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28일 자신의 집권시 펼쳐보일 대북 및 통일 정책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손 전 지사는 낮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 참석, 6자 회담 타결로 조성된 화해 국면에서 한국이 북한 경제 재건을 주도하는 것만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이룰 최선의 방안이라는 내용을 담은 '한반도 평화경영전략'을 발표한다.

그의 평화경영전략은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상호주의적 대북정책'과 차별화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검증 및 경선 규칙을 둘러싼 공방 속에서 박 전 대표, 이 전 시장과 각을 세워왔던 그는 이날 외신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대북 정책의 차이점을 고리로 두 주자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지사는 미리 제출한 모두발언문에서 "국제정세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70~80년대 남북대결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한나라당의 정체성이라고 착각하는 세력이 당의 주류라고 자임하는 한 한나라당의 집권은 불가능하고, 집권을 해도 남북간 긴장 완화와 동북아 평화체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주류 세력이 냉전 세력으로 남아있는 한 현재의 대세론은 거품에 불과한 것"이라며 이른바 `이명박 대세론'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 평화세력이 한나라당의 주류가 돼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을 평화세력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이야말로 한나라당 개혁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의 한반도 평화경영전략의 핵심은 `북한경제재건 10개년 계획'이다.

10개년 계획은 모두 3단계로 1단계(1~2년차)에서는 ▲중유 50만톤과 식량, 비료 제공 ▲남북 정상회담 개최 ▲북.일 수교 ▲200만㎾ 화력발전소 건설 ▲테러지원국 해제 ▲남북한 군비통제 조치 등의 액션플랜을 담고 있다.

2단계(3~5년차)에는 ▲각종 산업 인프라 지원 ▲대북 경수로 제공 논의 ▲북.미 수교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남북한 구조적 군비통제 조치 등이 포함되고, 3단계(6~10년차)에서 ▲산업 인프라 구축 완료 ▲군수산업 민영화 전환 ▲시장경제질서 운용 관리능력 전수 등을 이행하는 것으로 한반도 평화체제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손 전 지사는 오전에는 용산구민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정기대의원 대회에 참석, "지사 재임 시절 외자유치를 위해 함께 간 노조 지도자가 '일자리를 달라'고 하자 외국인 기업들은 한국을 더 신뢰했다"며 상생을 위한 노동계의 변화를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