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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28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산업화 비판세력에 대해 "70,80년대 빈둥빈둥 놀면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역사인식이 결여된 모독적 발언이라며 이 전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영춘(金榮春)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반(反)독재 민주화 운동을 하고 민중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에게 모독적인 발언을 하고 지금 들어 새삼스럽게 편 가르기 하는 것이 과연 대통령을 하겠다는 예비 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시장은 어설프게 발언을 주워담으려 하지 말고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참으로 가벼운 입, 돈은 많이 벌었을 지 몰라도 가난한 철학과 얄팍한 역사인식이 드러나는 후보에 대해 남은 10개월간 국민적 검증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병두 의원은 '이 전 시장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 전 시장의 발언은 퇴행적 역사인식을 여과 없이 보여준 것으로, 그가 21세기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80년 서울의 봄과 광주민주화운동, 그리고 87년 6월 항쟁에 함께 했던 넥타이부대 등 모든 세대와 함께 이 전시장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웨어 지식문화시대에 토목주의를 선포한 것에서부터 그가 21세기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발언으로 경제적 마인드뿐만 아니라 그의 민주주의지수가 독재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한편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는 '세계와 동북아포럼' 장성민(張誠珉) 대표는 이날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광주 망월동 영령들과 김대중(金大中),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투사들이 빈둥빈둥 논 사람들이란 말이냐"며 "그러면 왜 이 전 시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그렇게 자주 찾아다녔느냐. 그분과 빈둥빈둥 놀기 위해 그런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노 대통령 못지 않게 잦은 말 실수로 국정이 불안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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