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열린우리당이 통합신당 추진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를 서두르면서 구(舊)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과 한명숙(韓明淑) 총리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빅3'의 고공행진 덕에 멀찌감치 앞서 나가고 있는 한나라당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충청권 주자이자 개혁적 경제이론가로서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정 전 총장과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란 타이틀을 가진 한 총리를 옹립해 경선의 흥행성을 높이는 게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우리당 대통합신당추진위는 2일 오후 시내 한 음식점에서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갖고 지역.분야별 전문성을 고려한 역할분담을 통해 대선 예비주자군을 접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 전 총장의 경우 우리당 박영선(朴映宣) 민병두 선병렬(宣炳烈) 김현미(金賢美) 의원, 민주당 김종인(金鍾仁) 의원, 민생정치모임 우윤근(禹潤根) 이계안(李啓安) 의원 등을 중심으로 정 전 총장을 범여권 대선주자로 `모셔오기'위한 모임을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부 우리당 의원들은 `정운찬 추대모임'을 만들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장의 대선 잠재력과 관련, 배기선(裵基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총장은 잠재적인 가능성이 높은 분으로서 범여권의 모두가 의미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고, 문병호(文炳浩) 당의장 비서실장도 "정 전 총장은 노출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고 잠재력이 있는 분이니까 실험적인 기대가 있다"며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선병렬(宣炳烈) 의원도 "정 전 총장은 여권에 대통령감이 없는 상황에서 좀 더 큰 틀에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인사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불쏘시개'가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정 전 총장이 극복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 역시 오는 6일 이후 당 복귀를 통해 대선경쟁 참여를 공식화하면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유효한 카드라는 의견이 많고 특히 여성의원들의 적극적인 '힘 싣기'가 눈에 띈다.

여성운동가 출신인 이경숙(李景淑)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에는 여러 사람이 나와야 좋고 그중 여성이 참여한다면 국회의원, 장관, 총리 등을 지내 국정수행 능력을 갖춘 한 총리가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배기선 의원도 "현재 여권 대선주자가 한나라당에 비해 약해 보이는 상황인 데 한 총리가 복귀해 비전을 국민에게 보인다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병두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료를 내고 "한 총리가 이달 초 대선전에 뛰어들면 대선판을 1차적으로 '붐업'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이자 대선 '빅리그' 태동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