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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무더기 '유령당원' 논란

`전대' 앞두고 조직적 당원 가입 의혹



민주당이 4.3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령당원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전대와 시.도당 대의원 대회를 치르기 위해 중앙당과 시.도당간 당원명단을 비교 확인하는 과정에서 당원명부 원본 등 근거 서류가 없는 후원당원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

중앙당과 서울시당에 따르면 최근 중앙당에서 확정, 시도당에 하달한 당원 리스트에는 시도당이 관리하지 않는 후원당원 명단이 발견됐고 중앙당은 이들에 대한 입당원서 등 문서상 근거를 아직 시도당에 하달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당원관리는 시.도당이 담당하고 있다.

심재권(沈載權) 서울시당 위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도당에 당원명부를 제출하지 않은 후원당원 400여 명이 중앙당을 통해 바로 입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앙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더라도 원본은 시.도당에서 관리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중앙당에서 아직 내려준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들 후원당원은 지난해 10월31일자로 한꺼번에 입당해 석연치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중앙당에 바로 후원당원으로 가입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중앙당이 바로 당원원부를 시도당에 보내줘야 하는 데 여태껏 그런 절차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앙당 조직국 관계자도 "당원원부가 없는 후원당원 1천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열(李相烈) 대변인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 후보자 당내 경선과정에서 당원명부가 유출된 사례가 있어 이후 중앙당에서 당원명부를 통합관리키로 했다"며 "이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나 유령당원 차원의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헌.당규상 당원명부는 시도당이 관리토록 규정돼 있고 서울시당의 경우 지난해 10월 말 이후 자신은 당원으로 가입하지 않았는 데 매달 당비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항의전화가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 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입당을 하지 않았으니 당비를 돌려달라는 항의전화가 잇따라, 중앙당에 당원명부 확인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유령당원 논란이 빚어지면서 특정세력이 전대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세 확보에 나섰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민주당 전대 개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후원당원의 경우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전대 대의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데 무더기 후원당원 가입시점이 작년 10월 말이라 더욱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중앙당 핵심 관계자는 "작년 10월 말에 입당한 후원당원은 올해 1월 말부터 대의원 후보자격이 생기고 때마침 2월 중순 전대 일정이 확정됐다"며 "누군가 전대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당원을 동원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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