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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물방울 모여 돌 뚫는다">

김만복 원장 취임 100일 맞아 `편지'

북한 정세 강연하는 김만복 국정원장(자료)
김만복 원장 취임 100일 맞아 `편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새끼줄일지라도 톱 삼아 나무를 켜면 나무도 끊어지고, 작은 물방울이 모여 돌을 뚫는다."

김만복(金萬福)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일 취임 100일을 맞아 `국정원 e-뉴스레터'를 통해 "저와 직원 모두는 이 옛말을 가슴에 새겨 뜻한 바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옛말은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승거목단(繩鋸木斷), 수적석천(水滴石穿)'을 인용한 것이다. 이 문장은 채근담에서 도(道)를 배우려면 모름지기 힘써 구하라는 말로 이어진다.

임무 수행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김 원장도 "국가안보와 국익증진을 위한 고유업무강화, 탈정치ㆍ탈권력 등 정치중립 정착, 진실되고 정확한 보고서 작성 등을 금년 운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김 원장의 `편지' 내용은 취임을 전후한 때부터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그는 올 신년사에서 "초심불망(初心不忘)의 자세로 정치적 중립을 확고히 하자"며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언행을 삼가하는 `신독(愼獨)'의 자세를 요구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이 편지에서 "북풍한설의 모진 추위에도 제일 먼저 꽃망울을 피워내는 매화처럼 국정원도 불굴의 의지로 우국충정의 꽃을 피우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prin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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