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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술문제 표절 의혹 전혀 근거없다"

"의혹 제기된 문제들 모두 현행 교과서에 있다"



서울대는 6일 일각에서 제기된 논술 예시문제 및 모의고사 문제의 표절 의혹에 대해 "고등학교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했으므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이범수리과학논술연구소(이하 연구소)' 쪽에서 표절이라고 문제삼은 문항들은 모두 고교 교과서에도 있는 내용이다. 결국 교과서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섣부르게 의혹만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연구소가 표절로 지적한 문제들의 교과서 출처를 일일이 제시하며 "약속대로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냈을 뿐인데, 교과서 사용도 표절이라고 여겨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의 여러 대학과 일본 수학책 등에 나온 내용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부 악수 문제'와 `타원 작도' 문제 등은 고교 뿐 아니라 중학교 교과서에도 유사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AP(대학과목 사전이수제도)에 나온 문제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ㆍ적분과 가속도'에 관한 문항 역시 고교 수학Ⅱ 및 과학ⅠㆍⅡ 교과서에서 다뤄진 내용이다.

`HIV(에이즈 바이러스) 보균 확률', `쌍곡선과 타원' 등도 모두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활용했을 뿐이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널리 알려진 `보편적 기본 개념'을 주고 풀이 방법을 묻는 것인데 굳이 외국 대학의 과제나 문제를 볼 필요가 없다. 이런 것을 두고 표절 운운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AP나 하버드대 문제와 겹치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교과서 중심으로 내겠다는 기본 방침을 정시 논술에도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일개 사교육 업체의 `홍보 전략'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 측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서울대가 두 차례 발표한 논술 예시문항과 2월 실시한 논술 모의고사의 문항 중 `수리논술'로 분류 가능한 문항 대부분이 국내외 자료들을 일부 또는 전부 표절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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