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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총장 "경쟁력 높이려면 평준화정책 깨야"

대교협 주최 토론회서 `대학규제 철폐' 주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사교육비 등 교육문제 해결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ㆍ고교의 평준화 정책부터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총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한국대학신문과 공동으로 6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개최한 `대학 경쟁력 제고' 특별좌담회에서 "우리 고등교육에 대한 평가가 나쁜 이유는 바로 평준화 정책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총장은 "평준화 정책으로 중고교 학생들이 모두 대학에 갈 수 있게끔 만들어놨다. 대학진학률이 80%나 된다"라고 말한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엄청나며 다른 나라들처럼 대학진학률은 낮아도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평준화 정책을 완전히 깨야만 국제경쟁력도 높아지고 우수인재가 나온다"며 "3불 정책 등 각종 정부규제도 다 털어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총장은 "교육부가 (각종 규제로) 묶어놓고 그 안에서 우리나라 대학이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외국 대학처럼 같은 조건 속에서 뛰게 해보고 못하면 그때가서 야단치라"고 비판했다.

함께 토론자로 참여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은 "경쟁력을 갖추려면 대학이 할 수 있는 것을 마음껏 발산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그런데도 가끔보면 발산하는 게 죄악인 것처럼 규제하는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선진국 대학들은 투자 비용이 엄청나다. 하버드 대학만 해도 학교 자산이 26조나 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적립금만 조금 있어도 격려는 못할망정 죄악시하는 여론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 총장은 "우리 대학들은 재정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선진국 대학과 경쟁하고 있다"며 "그런 여건은 보지 않고 결과만 가지고 세계 100대 대학 순위에 못 들어간다며 대학을 불량품 제조 기관인 양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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