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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정운찬 대선출마 지지

팔순잔치 사은회서 "제자 중 황금돼지 나왔으면"


서울시장과 경제부총리 등을 지낸 조 순(趙 淳.79) 서울대 명예교수가 8일 애제자로 알려져 있는 정운찬(鄭雲燦.59)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출마 지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조 명예교수는 이날 저녁 제자들이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팔순잔치 겸 사은회에서 "제자 중에 황금돼지(대통령)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혀 현재 범여권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에 앞서 홍용찬 상과대 총동창회장은 참석자 100여명에게 건배를 제의하며 "황금돼지 해를 맞아 황금돼지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홉달 열흘 뒤인 올해 12월19일(대선)에 혹시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왕이면 정해년에 태어난 사람, 즉 환갑쯤 되는 사람이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뭉치자! 돕자! 빛내자!"고 한 목소리로 건배했다. 정 전 총장은 정해년인 1947년생이다.
기자가 조 명예교수에게 "제자 중에 황금돼지가 나올 것 같은가"라고 묻자 그는 머뭇거림 없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조 명예교수는 다른 취재진들이 정 전총장에 대한 대선출마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냐고 묻자 "나가든 안나가든 내가 할 말은 아니고 (대선 출마문제는) 정 전 총장이 결정할 문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정 전 총장은 "오늘은 스승님을 축하해드리러 왔을 뿐이니 대선과 관련된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고, 동창회장의 건배사에 대해서도 "여기 모인 사람 절반이 정해년생"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조 명예교수에게 "오늘날 내가 갖고 있는 것은 모두 스승들께 빚진 것들"이라며 제자로서 회고담을 말한 뒤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전 총장은 조 명예교수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조 명예교수와 사제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은회는 조 명예교수가 상과대학(경제ㆍ경영학과 전신) 부교수로 있을 때 `스승의 은혜'를 받은 66학번을 중심으로 60∼70년대 학번 동문들에 의해 마련됐으며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 정ㆍ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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