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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공계신입생 학력 `천양지차'

물리학 시험 합격자 95% 과학고 출신
합격률 과학고 40.7% vs 일반고 1.4% `너무하네'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가운데 특목고와 일반고 출신 학생의 학력 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이공계 신입생 243명을 대상으로 물리학 성취도 시험을 실시한 결과 시험을 통과한 39명 가운데 37명(95%)이 과학고(영재고 포함)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물리학 성취도 시험은 이공계 신입생 중 `물리 심화반'에 들어갈 우수 학생을 뽑으려고 치르는 시험이며 합격자들은 심화반에서 토론수업 등 따로 심화수업을 받게 된다.

이번 시험은 1학년 교양필수 과목인 물리학Ⅰ을 수강한 학생들이 평균 60점 정도를 받는 수준의 문제 6개(각 20점 만점)를 주고 60분 동안 치러졌으며 총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75점 이상을 받은 39명이 합격했다.

시험 결과 과학고ㆍ영재고 출신 학생은 91명이 지원해 37명(40.7%)이 합격한 반면 일반고 출신 학생은 141명 지원에 단 2명이 통과해 합격률 1.4%를 기록했다.

외국어고 출신 전원(10명)과 출신 학교를 기재하지 않은 한 명은 모두 낙방했다.

전공별 합격자 수는 전기컴퓨터공학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항공공학부 11명, 물리천문학부 9명, 수리통계학과 2명, 재료공학부 1명 순이다.

문제 출제와 평가를 맡은 물리천문학부 관계자는 "과학고 출신 학생의 평균 점수가 70점대인 반면 일반고 출신은 30점대에 그쳤고 0점을 받은 학생도 10여명이나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고 출신으로 시험에 통과한 2명 역시 38등과 39등이었다"며 "시험 합격자 가운데도 과학고와 일반고 학생 사이의 학력 수준에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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