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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기다리던 40대 남성이 선로로 떨어졌으나 용감한 시민들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15일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17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승강장에서 수서행 전동차를 기다리던 유모(46)씨가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져 선로로 떨어졌다.

수서행 전동차가 곧 역내로 진입한다는 신호등이 깜박거리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 오모(57)씨와 박모(60)씨는 지체없이 아래로 뛰어내려 유씨를 구조했다.

다른 시민들은 1분 뒤 승강장 안으로 들어서려던 전동차를 향해 손을 흔들어 진입을 막았고 그 사이 오씨와 박씨는 유씨를 승강장 위로 끌어올린 뒤 자신들도 무사히 빠져나왔다.

다행히 압구정역~신사역 사이 선로가 직선으로 뻗어있어 기관사는 시민들의 수신호를 알아보고 승강장 뒷부분에서 가까스로 정차할 수 있었다.

박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씨가) 떨어진 다음 곧바로 열차가 들어온다는 신호등에 불이 들어왔다. 내려가면 `나도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씨도 "약 10m 앞에서 사람이 고꾸라져 아래로 추락하는 것을 보고 함께 뛰어내렸다. 당시에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조된 유씨는 평소 어지럼 증세가 심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왔으며 사고 뒤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던중 "아무렇지도 않다"며 귀가했다고 신사역 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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