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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업 출마...동교동계 총동원령?

박지원 등 DJ측근들 무안신안 잇단 방문 '교통정리'나서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가 `4.25 무안.신안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동교동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과 가까운 동교동계 인사 중 일부가 무안.신안을 방문, 김씨의 선거를 도울 예정인데다 일각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씨와 민주당의 `껄끄러운' 관계를 교통정리하기 위한 시도도 진행되고 있는 것.

동교동계 인사들은 지난 2002년 김씨가 이권청탁 및 정치자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과 관련, `명예회복 차원의 선거출마'라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또 김씨의 당선을 위해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음으로 양으로 돕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동교동에 복귀한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금주 중 무안.신안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DJ의 최측근인 박 전 장관의 무안.신안행(行)에 DJ의 의중이 실렸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씨는 지난 15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이 `열심히 하라'는 말을 했다"고 밝히는 등 DJ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또 최근 "김씨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는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와 윤철상(尹鐵相) 전 의원 등은 전화를 통해 김씨측에 격려의 뜻을 전달했고, 무안.신안 방문 여부를 조심스럽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내 동교동계 인사들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씨의 영입에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배기운(裵奇雲) 사무총장은 16일 `동교동계의 맏형'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을 찾아 김씨 출마문제를 상의했으며, 20일에는 김씨를 만나 민주당 공천을 신청토록 설득할 예정이다.

배 사무총장은 "권 전 고문도 김씨가 민주당으로 나오는 게 좋다는 의견이었다"며 "김씨가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할 수 있도록 당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씨가 출마의 변으로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힌 것도 동교동계의 행보에 더욱 탄력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정계개편 역할론으로 주목받는 동교동계의 입장에서는 김씨가 만약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포괄하는 범여권 통합의 가교역으로서 동교동계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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