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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佛 여성국방장관과 해후>

중단없는 국방개혁 추진" 강조

노대통령 프랑스 국방장관 접견
(서울=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미셸 알리오-마리 프랑스 국방장관을 접견, 장관일행을 소개받고 있다.changki@yna.co.kr/2007-03-18 11:22:48/
휴일 이례적 접견.."중단없는 국방개혁 추진"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미셸 알리오-마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2년4개월만에 해후했다.

노 대통령이 휴일에 다른 나라의 각료를 친히 접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국방개혁'을 코드로 한 각별한 인연이 이날 만남의 계기가 됐다. 한.중.일 3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16일 한국을 공식방문한 알리오-마리 장관은 노 대통령을 예방한 뒤 18일 오전 중국으로 떠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알리오-마리 장관이 지난 금요일 도착했고, 일정이 서로 맞지 않아 일요일 출국 직전 접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유력한 여성 정치인인 알리오-마리 장관은 한국이 프랑스식 국방개혁 모델을 도입, 추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4년 12월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오찬 때 노 대통령 옆 자리에 앉아 군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당시 그의 조언이 한국의 국방개혁 추진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도 있었다.

실제로 노 대통령은 프랑스를 다녀온 직후 국무회의 석상에서 "프랑스식 국방개혁 방안을 파악해 신년 업무보고 때 올려라"고 지시했고, 국방부는 2005년 4월 노 대통령에게 "프랑스식 국방개혁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보고했었다.

프랑스 국방개혁의 요체는 ▲군 병력 감축(57만명→43만명) ▲군 기지 통.폐합(160개→88개) ▲병역제도 개선(징병제→모병제) ▲군전력 첨단화 ▲국방예산 증액으로, 한국의 국방개혁안과 대체로 일맥상통한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은 알리오-마리 장관에게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장관님하고 옆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한 것이 좋은 인연이었다"고 회고하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프랑스의 국방개혁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국방개혁에 대해 중단없는 추진의지를 표명했다고 김정섭(金廷燮)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좋은 때 오셨다. 날씨도 좋지만 한반도에 정치적으로, 또 남북관계에 좋은 바람이 불고 있다"며 북핵문제와 동북아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EU(유럽연합)가 실현하고 있는 공존의 지혜가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추구하는 동북아 지역에서도 선행모델이 될 수 있다"며 EU의 통합모델을 동북아에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론도 역설했다.

알리오-마리 장관은 양국관계 발전에 큰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자신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에 한층 높은 수준의 실질적인 군사교류 및 방산협력이 증진되기를 희망했다.

2002년부터 국방장관을 맡고 있는 그는 중도 우파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전신인 공화국연합(RPR)의 총재를 역임했으며, 올해 프랑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 1월 당내 경선 출마를 포기했었다.

j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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