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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집창촌 성매매여성의 모임인 `한터여종사자연맹'은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매매여성의 생계보장 없는 집창촌 재개발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천호동ㆍ청량리ㆍ미아리ㆍ용산역전ㆍ영등포역전 등 5개 지역 집창촌 성매매여성 대표들은 "성매매여성의 70% 이상이 가장노릇을 할 정도로 집안형편이 어렵다.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없애겠다면 먹고 살 길을 먼저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영등포역전 성매매여성 대표 장모(32.여)씨는 "여성가족부는 3천만원을 대출해주겠다고 하는데 그 돈으로는 서울시내 방 한칸도 얻기 힘들다. 실효성 없는 대책만 내세울 바에는 그냥 가만히 내버려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집창촌만 타깃이 됐고, 홍대클럽 같은 곳에서는 고등학생도 3만∼4만원을 받고 외국인과 성매매를 한다"며 "우리에게 범죄자 낙인을 찍는 성매매특별법을 먼저 폐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대표들은 또 여성가족부가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성매매여성 자활에 얼마의 예산을 어디다 썼는지, 질병관리 대책은 어떻게 세웠는지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집회나 단식농성과 같은 집단행동에 돌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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