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1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의 중국은행 이체가 늦어져 북핵 6자회담이 표류하고 있는 데 대해 "금융기관간의 기술적 문제로 회담재개가 늦어지고 있지만 (재개를 위해)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크리스토퍼 힐 미국 수석대표가 대표단과 내일 일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중국과 마카오 은행규제당국자간의 문제"라면서 "중국과 마카오, 북한 관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일정 정도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미국의 개입정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어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 관계자들에겐 (이 문제가) 정당한 우려사항으로 비쳐질 것이고 그들은 그렇게 대응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6자회담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술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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