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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의 4.3 전당대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가 누가 되는지에 따라 대통합 신당의 경로와 추진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

현재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는 장 상(張 裳) 박상천(朴相千) 전 대표를 비롯해 김경재(金景梓) 김영환(金榮煥) 심재권(沈載權) 전 의원 등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우리당의 관심은 일단 민주당 당권주자 가운데 양강 구도를 형성한 장 상, 박상천 후보에 집중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장 후보가 민주당의 당권을 장악할 경우 대통합 신당추진 과정이 좀 더 수월해지고, 박 후보가 민주당 대표로 당선될 경우 신당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 후보와 박 후보 모두 민주당 중심 통합론을 내걸고 있지만 우리당은 내심 카운터파트로 박 후보 보다는 장 후보가 더 적절하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 핵심당직자는 "박 후보는 민주당 원외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어 향후 대통합 과정에서 민주당 강경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밖에 없지만 장 대표는 통합에 적극적인 민주당 의원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재선의원은 "2003년 민주당 분당 당시 신당파와 사수파간 대결국면에서 박 후보가 사수파의 좌장역할을 맡았다"며 "더구나 박 후보는 논리가 뛰어나기 때문에 통합명분 싸움에서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당 내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박상천 체제'가 될 경우 오히려 통합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기획통인 한 의원은 "박 후보가 민주당 대표가 되면 통합론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으로 현역 의원들이 민주당을 뛰쳐나와 역으로 통합신당의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에 비해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은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

여기에는 통합 작업을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의 해체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간 정서적 공감대 때문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박 후보는 통합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험이 있고 정치적 감각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통합의 파트너로는 장 후보보다 박 후보가 낫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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