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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구리 빼면 한국이 무역 흑자"

"칠레 한국투자자에 최상의 파트너"



에르난 구띠에레스 주한 칠레대사관 상무관은 26일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구리를 제외하면 양국의 무역수지는 한국이 흑자"라고 밝혔다.

구띠에레스 상무관은 이날 주한 칠레대사관이 한.칠레 FTA 3주년을 맞아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FTA 이후 한.칠레 양국의 교역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띠에레스 상무관은 "(양국의 교역에서) 구리를 포함하면 칠레가 2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지만 구리를 제외한 무역수지는 한국이 7억달러 정도 흑자"라며 "한국은 칠레와의 FTA를 통해 자동차, 전자제품, 정보통신 등의 품목에서 중남미에 대한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과의 FTA가 칠레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칠레 경제에 중요한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며 "FTA는 모든 경쟁자들과 겨뤄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FTA는 우정과 비슷해서 얻으려면 무엇인가를 줘야 한다"며 "한국은 칠레와의 FTA를 통해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났고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칠레 농산물에 접근할 수 있는 이익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제(25일) 한국에서 반(反) FTA 시위를 봤고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한국과 FTA를 추진할 때 칠레에서도 섬유, 세탁기, 타이어 등 여러 부문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구띠에레스 상무관은 "FTA를 통해 상품 뿐 아니라 투자, 인적 분야에서도 양국의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며 "칠레의 연금 재원 중 20억달러 상당이 한국에 투자되고 있고 칠레의 정부조달시장도 한국 기업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한.칠레 FTA를 통해 특별 대우를 받고 있고 낮은 국가 위험도, 투자를 장려하는 경쟁적이고 투명한 법적 기틀 등을 갖춘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사업 환경 중 하나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칠레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칠레대사관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한.칠레의 경제교류에 공헌한 이건산업㈜의 박영주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박 회장은 "남미의 발전은 우리에게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칠레를 발판으로 남미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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