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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어린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문부 과학성이 자살을 예방하기위한 교사 지도용 지침(매뉴얼)을 마련했다.

27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의 검토회가 작성, 조만간 성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이 매뉴얼은 교사들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자살 징조나 자살을 암시하는 학생에 대한 대응 등을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국가가 학생들의 자살 방지를 위한 예방책을 마련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작년 6월 성립된 자살대책기본법에 의거해 설치된 검토회가 작성한 이 지침은 ▲자살 위험 요인 ▲자살 직전 징조 ▲대응 원칙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침은 자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과거의 자살 미수 경험 ▲잦은 전출입 등으로 고립돼 주위 도움이 부족한 상태 ▲이지메(집단 괴롭힘) 등의 고민 ▲유소년기 학대 경험 등을 제시하면서, 교사들이 이러한 학생들의 행동에 변화가 있을 경우 각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또 학생들이 자살 전에 흔히 보이는 징조로서는 ▲갑작스런 태도 변화 ▲자살 암시 ▲죽음에 대비한 신변 정리 ▲과도한 위험 행위 ▲자해 행위 등을 지적했다.

지침은 갑작스런 태도 변화로는 ▲관심있는 일에 흥미를 잃거나 ▲학교 성적이 급속히 떨어지고 ▲자기 보다 어린 학생이나 동물을 학대하는 등의 예를 들었다. 자살을 암시하는 말로는 '멀리 떠나버리고 싶다' '완전히 지쳤다'는 등을 예시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만나지않은 지인을 만나러 가거나, 일기나 수첩을 폐기하는 행동은 자살을 앞둔 신변 정리로 생각할 수 있다고 지침은 밝혔다.

자살 조짐이 있는 학생에 대한 대응으로는 "바보같은 짓 하지마" "목숨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는 등의 말을 떠올릴 수 있지만, 철저하게 고민 등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절대 해서는 안되는 사항으로는 한때 열심히 고민 등을 들어주다가 갑자기 중단할 경우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어린이로서는 버려졌다는 생각을 갖게 돼 더욱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고 지침은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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