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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녀 기지 발휘해 성폭행 모면, 체포 도와



집 안에 침입한 강도에게 성폭행당할 뻔했던 30대 여성이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고 범인 체포에 도움까지 줬다.

2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초구 한 연립주택 원룸에 사는 A(30)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자신의 집 소파에서 혼자 자고 있다 인기척을 느끼고 잠을 깼다.

베란다를 통해 A씨 집에 침입한 김모(27)씨는 훔칠 물건을 찾던 중 A씨가 눈을 뜨자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마구 때린 뒤 흉기로 위협하면서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집안에 있던 가위를 집어들고 저항하면서 비명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목 부위를 긁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결국 김씨의 힘에 굴복해 A씨가 성폭행당할 위기에 처한 순간 초인종이 울렸다. A씨의 비명을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관 4명이 출동한 것.

A씨는 당황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해 인터폰 수화기를 몰래 내려놔 집안에서의 대화가 문 밖까지 들리도록 한 뒤 김씨에게 "경찰이 온 것 같은데 뭐라고 얘기할까요"라고 물었다.

인터폰이 내려진 사실을 몰랐던 김씨는 A씨에게 "남자친구랑 같이 있다고 하라"며 위협했고 이들의 대화를 들은 경찰은 상황을 짐작하고 안으로 들어와 김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조사결과 김씨는 술에 취해 옛 여자친구가 살았던 A씨 집을 찾았다가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돈을 훔치기 위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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