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정세균(丁世均) 의장과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를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28일 광주로 총출동했다.

내달까지 계속될 예정인 지역순회 대통합신당 결의대회의 첫 방문지로 광주를 택한 것. 지도부의 광주 방문은 지난달 9일 정 의장이 차기 당 의장 후보 자격으로 2.14 전당대회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내려간 이후 한달여만이다.

지도부 20여명은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광주에 도착,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대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광주.전남 결의대회, 지방의원 및 시민사회 지도자 간담회 등을 잇따라 갖고 "광주.전남의 동의없는 대통합 신당은 없다"는 메시지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과거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이자 국민의 정부 및 참여정부 탄생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광주의 상징성을 활용, 침체 분위기를 벗고 새출발의 계기를 잡아보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또 지도부가 광주의 여론 지도층과 통합에 대해 교감함으로써 범여권 통합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당 지도부의 통합 노력이 지지부진하다는 당 안팎의 불신도 거둬내 보겠다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결의대회에서 "광주는 평화민주개혁세력의 성지다. 광주, 전남의 동의없이 신당은 어렵다"며 "5.18과 6.10항쟁 기념일 중간 어디쯤은 대통합의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에는 큰 선물 보따리를 가져오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장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전대에서 대통합신당을 이미 결의했다. 민주당의 4.3 전대도 대통합신당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중산층과 서민대중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민주당뿐 아니라 모든 민주개혁세력이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金東喆) 의원은 "민주당, 국민중심당도 있지만 우리당은 동생을 여럿 둔 맏형과 같다"며 "광주.전남 시.도민이 대통합신당의 밑거름과 대선 승리의 주역이 돼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결의대회에는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를 제안했던 오충일 목사와 정세현(丁世鉉) 민화협 상임위의장이 내빈으로 참석, 범여권 통합의 필요성과 평화개혁정권 창출을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오 목사는 "오늘 아침결에 꿈을 꿨는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내외가 꿈에 나타나, 퍽 밝은 모습으로 절 대해주시고 영부인도 요즘 좋아 보인다고 칭찬도 했다. 그 뒤 도대체 통합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나름의 답을 얻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은 바람 때문이며, 결국 힘없는 소수가 정권을 잡았고 이는 신의 뜻이었다"며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람을 일으키는 태풍이고, 통합을 위해 태풍의 눈처럼 속을 비워내는 통합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딱해졌다"며 "당내에 식견과 인격이 좋은 사람이 많은데 한나라당은 당내에서 제일 나쁜 카드 둘을 뽑은 것 같다"며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뒤 "그나마 쓸만한 카드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당을 나갔다. 한나라당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세현 상임위의장은 "햇볕정책을 계승할 세력이 이번 대선에서 역할을 해야 하며, 철학과 신념을 갖고 햇볕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세력이 집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합도 그런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jamin74@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