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오버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국장은 28일 "미국은 미사일 방어(MD) 계획에 따라 지난 2001년 이후 모두 32차례의 미사일 요격실험을 실시, 이중 24번 성공했다"고 말했다.
오버링 국장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최근 2년반동안의 요격실험에서 14~15번 성공했다"면서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MD 프로그램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 반동안 미국은 북한과 이란으로부터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MD시스템을 실전배치해왔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이란의 위협보다 더 긴급하다고 여겼기때문에 처음엔 북한을 더 많이 주시했으며 이는 작년 여름 북한의 미사일 실험으로 뒷받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뒤이어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도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가장 첫 조치 중 하나가 영국에 있는 레이더의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이로써 유럽의 동맹국들과 유럽 주둔 미군에게 확대된 보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폴란드에 10개의 요격미사일을 배치하고 체코에 MD관련 레이더를 배치할 계획을 언급, "이것은 공격용 미사일이 아니라 방어용 장비로, 이들 미사일에는 탄두도 없고, 폭약도 없으며 요격(hit-to-kill) 기술만 작동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