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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 한미FTA 협상 "깊은 우려" 서한

"완전히 불충분"...USTR대표에 협상 노선 변경 촉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민주당 중진의원들은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협상 노선의 변경을 촉구하는 서한을 28일 발송했다.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중진 의원 4명은 특히 미국 정부가 자동차 부문 협상에서 충분한 양보를 이끌어내지 못한데 대해 큰 실망감을 표시하고, USTR이 제출하려는 (합의)안은 전적으로 불충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 찰스 랑겔 세출위원장, 샌더 레빈 무역소위원장 등 중진 의원 4명 명의의 서한은 자동차 부문 논의의 진전이 미흡하고, 특히 미국 공산품에 대한 한국의 오랜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USTR이 제출하려는 (합의)안이 "전적으로 불충분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펠로시 의장 등은 또 슈워브 대표에게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특히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70만대에 달한 반면 미국차의 한국 시장 판매는 4천대에 그쳤음을 지적하며 이 같은 일방적인 한국과의 자동차 교역을 그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한은 기존의 비관세 장벽을 허무는데 실패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며 부시 행정부가 한국 자동차 시장개방을 위한 양당 공동제안을 협상에서 관철시키지 못한데 대해 "깊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서한은 이어 한국과의 협상에서는 "중대한 노선 수정이 필요하다"며 세계시장에서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을 지지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 기조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 등은 이어 "현재의 협상이 이런 목표를 이룩할 수 있도록 노선 변화가 있다면 우리는 양당간 교역기조를 재설정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의 이 같은 서한은 협상 막바지에 미국측 협상단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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