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 하원은 21일 유엔개발계획(UNDP)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2천만달러 삭감하는 내용의 국무부 및 해외원조기관 지원예산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이 가결한 이 수정 예산안은 미국이 제기한 북한의 지원금 전용 의혹을 UNDP측이 부인한데 대한 대응 조치로 UNDP지원 예산 2천만달러를 삭감, 이를 유엔민주주의재단에 1천400만달러, 유엔기업가정신 이니셔티브에 600만달러씩 나눠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국무부는 2006년 UNDP에 총 1억900만달러를 지원했으며, 2007 회계연도에도 9천400만달러의 지원 예산을 요청했다. UNDP 지원예산 삭감을 주도한 하원 외교위원회의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공화)은 UNDP 관리들이 미국 관리들의 북한 자금 전용 의혹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채 언론 보도를 부인하는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로스-레티넨 의원은 UNDP지원 예산 삭감은 "핵심사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은 계속하되 UNDP의 책임성을 강화하라는 우리와 요구와 기대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lkc@yna.co.kr (끝)
난징학살 부인으로 日역사왜곡 비판 고조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일본인들이 일제 위안부 동원에 강압성이 없었다고 광고를 통해 주장한데 이어 난징대학살까지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대한 미국 내 비판 여론이 악화돼 하원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의 정보 전문지 넬슨리포트가 의회와 국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와 의회 소식통들은 난징대학살 희생자가 30만명에 달한다는 법적인 증거가 없으며 실제 사망자는 2만-3만명 가량이라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주장이 이번주 보도된 뒤 난징학살 부인은 "위안부 결의안 표결을 만장일치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넬슨리포트는 전했다. 한 국무부 소식통은 난징학살에 대한 많은 역사적 증거가 있음을 지적한 뒤 "몇 명을 학살했는지를 따져서 유리한 게 있다고 생각하는 일본 사람들의 성격이야말로 재미있는 의문점"이라는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일제 위안부와 난징학살에 대한 역사적 사실 부인은 일본을 미래 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는 미국 당국자들에겐 도덕적, 실질적인 우려사항이며, 일본과 가까운 미국인들마저도 납북자 문제에
일제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 하원에 계류 중인 가운데 일본 의원 40여명은 14일 워싱턴 포스트지 전면 광고를 통해 위안부 동원에 일본 정부나 군대의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본 자민당과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45명은 교수, 정치평론가, 언론인 등과 공동으로 낸 "사실(THE FACTS)"이라는 제목의 광고에 일제 당시 일본 정부나 군이 위안부 동원에 개입했다는 문서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일본군이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내몰았다"는 마이크 혼다 의원의 위안부 결의안 내용은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일본 정부와 군은 당시 오히려 여성들을 납치해 위안부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명령을 내렸으며, 여성들을 위안부로 끌어간 브로커들이 경찰에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까지 있다고 광고는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군인들이 규율을 어기고 여성들을 잡아다 매춘행위를 강요한 경우가 있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 여성들이 위안부로 끌려간 것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관련자들은 나중에 모두 중형을 받았다는 것. 일제 위안부들은 보통 '성노예'로 묘사되고 있지만 사실은 허가를 받고 매춘행위를 했으며 이들 대다
미 국무부는 2.13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돼온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과 관련,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북한의 의무 이행을 고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북한은 그들이 거듭 우리에게 밝힌대로 2.13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의 BDA 자금 전액 송금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송금이 완료되면 미 재무부에서 먼저 논평이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차기 6자회담의 날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며 몽골에 이어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이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미국 상원의원 4명은 13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강제하기 위한 환율보복 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민주.몬태나)과 찰스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찰스 슈머(민주.뉴욕), 린지 그래험(공화.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4명의 상원의원들은 구체적으로 중국을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근본적 환율 불량조정국'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반덤핑 관세 중과, 미국 정부 조달시장 참여 제한 등 다각적인 보복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개했다. 이들 의원은 거듭된 촉구에도 불구하고 미 재무부가 이날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은데 맞춰 발표한 법안이 "WTO제소 등 광범위한 강경조치를 담은 획기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은 미 재무부로 하여금 '기본적 환율 조정 불량국'을 2개 범주로 나누어 평가하는 새로운 보고서를 작성토록 하되, 정부의 개입이 명백한 나라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보복 조치를 취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환율개혁 압박을 가하도록 규정했다. 우선적 환율조정 불량국으로 지정된 나라에 대해서는 미 재무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및 핵심 교역국들과 최선의 대처방안을 협의하도록 했다.
2.13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돼온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은 며칠 내로 풀릴 수 있는 문제라고 북핵 6자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더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13일 밝힌 것으로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우리는 미국의 보증이 필요하다. 러시아측으로서는 원칙적으로 준비가 돼 있으며 그건 며칠 상관의 문제"라고 강조한 것으로 통신은 모스크바발로 전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우리는 특정한 문서들이 준비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들 문서는 재무부가 준비중이고, 미국 담당부서의 문서들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은행이 BDA북한 자금 송금을 중개할 지에 대해 "우선 합의가 돼야 한다"며 "그러면 이 문제는 풀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러시아 재무부 관리는 "적절한 거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 이미 BDA의 북한 동결자금을 거래할 준비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이 관리는 BDA북한 자금 송금과 관련한 법률적 문제에 대해 "국제법상 러시아의 법적인 이해와 연관된 몇가지 기술적 측면이 있으며, 국제외환거래 시장 참여 주체로서 러시아 은행과 연계된 문제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한 추
미 국무부는 미국 내 일각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의 송금에 대한 합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합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을 강조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BDA북한 자금 송금 지원이 합법적인지 조사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처음부터 문제를 미국 국내 법률 및 규정, 국제 금융시스템의 법규 테두리에서 해결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BDA 문제 해결 진척 상황과 관련, 관계 당사국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조속히 문제가 해결돼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밝혔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4일 출국해 몽골에서 열리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 국제회의에 참석한뒤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매코맥 대변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미국 재무부는 13일 정례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의 위안화가 저평가됐으며 이의 절상을 지속적으로 촉구해나가겠다고 밝혔으나 중국이 무역상의 이득을 위해 '환율조작'은 하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반기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의 환율정책이 "국제무역에서 불공정한 경쟁상의 이점을 확보하거나 효율적인 수지균형을 저지할 목적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판정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당국의 외환시장에 대한 과도한 개입과 함께 위안화가 저평가돼있다고 결론지었으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위한 '기술적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의회의 강경분위기기와는 달리 보복조치가 뒤따르는 환율조작국 지정을 거부했으나 중국당국의 과도한 외환시장개입과 이에따른 외환보유고 급증이 국내 유동성 '홍수'를 유발해 경기과열과 자산 거품등을 초래할 수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중국내 유동성 증가가 금리인하와 산업과잉설비등을 초래해 궁극적으로 경착륙을 유발할 수있다면서 이는 급격한 경기변화를 가져올 위험성을 증가시켜 세계경제에 큰 해를 미치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상원은 중국의 환율정책을 겨냥해 외환시장 적극개입을 목표로 한 법안을 마련중이나 재무부
자동차 부분 합의 미흡을 들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반대한다고 밝힌 미국 민주당 대권 주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발언은 경륜있는 정치 지도자라기 보다는 자동차 세일즈맨 같은 주장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3일 사설을 통해 비판했다. 신문은 이날 '힐러리의 좁은 생각'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민주당 대권 후보인 힐러리 의원이 미국 자동차산업의 본거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노조 초청 모임에 참석해 눈 앞의 표만 의식한듯한 한미 FTA발언을 함으로써 무역문제에 대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경제규모 11위인 한국과 맺는 자유무역협정으로 1993년 빌 클린턴 전대통령 재임 당시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최대 규모로서 양국 노동자와 농민,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한국은 강한 노조를 지닌 민주주의 국가로 미국보다 못사는 나라들과 협정을 맺을 경우 미국 노조들이 우려하는 노동자 권익 침해의 염려가 없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반면 미국 농산물과 공산품, 문화상품,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한국 시장을 개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 협정에 따른
2.13북핵 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돼온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송금문제가 해결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의회 하원의원들이 미국 정부의 BDA 북한 자금 송금 노력이 합법적인 것인지 조사해줄 것을 요청해 파문이 예상된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플로리다)을 비롯한 6명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12일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에 서한을 보내 미 국무부와 재무부의 BDA 북한 자금 송금 노력이 애국법 311조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미 형법의 돈세탁 및 위폐 관련 조항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의원들은 데이비드 워커 미 의회 회계감사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BDA 북한 자금의 상당 부분이 불량국가들에 대한 미사일과 무기 판매, 마약 밀매, 미 달러화 위조 등 불법활동에서 비롯된 것임을 미 재무부가 스스로 밝혔었다며, 이런 자금을 미국 은행을 경유해 제3국 은행으로 송금시키려 한다는 미 국무부와 재무부의 노력은 "걱정스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목소리 높이는 강경파 = 공화당 의원들의 이번 서한은 북한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미국 내 강경파들의 BDA문제에 대
2.13 북핵 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돼온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의 송금 문제가 막바지 해결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공화당 일부 하원의원들이 미국 정부의 BDA 북한 자금 송금 노력의 적법성 여부를 조사해줄 것을 공식 요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플로리다)을 비롯한 6명의 하원의원들은 12일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에 서한을 보내 미 국무부와 재무부의 BDA 북한 자금 송금 노력이 돈세탁 및 위폐 관련 법률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데이비드 워커 미 의회 회계감사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BDA의 북한 자금을 미국 은행을 경유해 제3국 은행으로 송금시키려 한다는 미 국무부와 재무부의 노력이 "걱정스런" 것이라며 GAO 조사관들의 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과거 재무부 성명에 따르면 BDA 북한계좌에 동결돼 있는 2천500만달러의 상당 부분은 불량국가들에 대한 미사일과 무기 판매, 마약 밀매, 미 달러화 위조 등 불법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재무부는 BDA를 돈세탁 우려 대상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정부 관리들
2.13 북핵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돼온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을 송금하는데 미국과 러시아의 중앙은행들이 중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은 미국과 러시아가 BDA북한 자금 송금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BDA의 북한자금은 미국 중앙은행 가운데 하나인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 보내진뒤 러시아 중앙은행을 거쳐 북한이 휴면계좌를 갖고 있는 민간은행인 극동상업은행(Far East Commerial Bnak)으로 입금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의 12개 지역 중앙은행 가운데 하나로 대표성을 지닌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BDA의 북한 자금 송금에 미국과 러시아의 중앙은행이 직접 나설 경우 민간 금융기관의 개입에 따른 불법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몰리 밀러와이즈 미 재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BDA북한 동결자금 송금을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 및 마카오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의 송금 협력 의사와 마카오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BDA문제의 진척 상황과 관련, 크리스
미 백악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미사일 방어(MD) 계획 협력 제의를 환영하지만 동유럽지역에 검토 중인 독자적인 방안은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측이 MD계획에 대한 협의 의사를 밝힌데 대해 고무돼 있다면서도 "배치는 당분간 이뤄질 일이 아니고, 지금 논의하는 것은 유럽 방어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에" 동유럽지역 MD계획은 독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아제르바이잔에 레이더기지를 공동 운영하자는 등의 러시아측 제안에 대한 협의가 끝날 때까지는 미국이 독자 MD계획을 중지하라는 러시아측 입장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측 제안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체코와 폴란드 등에 추진 중인 독자 MD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 8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유럽 MD계획이 즉흥적으로 추진되고 있는게 아니라면서 아제르바이잔 레이더기지 운영 제안을 검토하되, 기존의 독자적인 MD계획도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 옥수수를 비롯한 자국 농산물들에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 제소했다고 미국 통상전문지 유에스 인사이트 트레이드가 10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WTO가 인정한 연간 농업보조금 총액 한도인 191억달러를 1999-2005년 잇따라 위반, 그 이상의 막대한 금액을 옥수수, 밀, 콩, 사탕수수 업계 등에 지급해왔다고 캐나다측은 주장했다. 미국은 또 농산물 수출업자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 형식으로도 매년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캐나다측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이에 따라 WTO가 정식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미국의 WTO 규정 위반 여부를 판정해 달라고 지난 8일자로 정식 요청했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 2월 미국의 농업보조금 문제에 대한 제소전 협의를 요청해 유럽연합(EU)과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니카라과, 과테말라, 우루과이, 태국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측과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WTO에 정식 제소했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2008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의원은 이날 미국 최대 노조연합체인 AFL-CIO 주최로 미 자동차산업 본거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한미 FTA가 비준되면 무엇보다도 미국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비준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힐러리 의원은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높이 평가하지만 이 협정은 본질적으로 불공평하다고 본다"며 한미 FTA는 "미국 자동차산업을 저해하고 우리의 무역적자를 높이며, 중산층의 일자리를 빼앗아 미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힐러리 의원은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7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한 반면 미국 자동차의 한국 내 판매는 6천대에 그침으로써 130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중 80% 이상이 자동차 부문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힐러리 의원은 특히 한미 FTA합의안이 한국내 미국차 판매에 걸림돌이 되는 많은 비관세 장벽들을 충분히 다루지 못했다며 "그런 장벽들이 없어지지 않는 한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내수 시장의 경쟁만 가중되고 한국 시장 접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