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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주 지사(59.민주)는 미국 내 손꼽히는 북한통이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인 97년 2월 초부터 98년 8월까지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데 이어 2001년 1월까지는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96년 11월 하원의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간첩죄로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씨를 석방시키는 등 이번 방북에 앞서 다섯 차례나 방북하면서 북한과의 친분을 유지해 왔다.

그는 특히 2005년 9월 북핵 6자회담 공동성명이 타결된 다음달인 10월에 방북해 영변 핵시설을 둘러보고 경수로 문제를 북한측과 집중 협의한 바 있다. 이번 방북도 2.13 합의가 이뤄진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다.

인디언과 스페인계 혼혈로서 중남미계로 분류되는 그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출생으로 70년 터프츠대를 졸업하고 71년 프레처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무부에서 일하다 73-75년 상원 외교위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82년 뉴멕시코주 북부지역 제3지구에서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96년까지 에너지 및 광물자원, 수자원 및 전력, 정보, 인권 등의 상임위, 소위, 특별위원회에서 활약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중반 북한측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기회를 봐왔으나 북한의 미사일 및 핵실험, 등으로 방북이 늦어졌다. 지난해 새로 부임한 김명길 유엔 북한대표부 공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뉴멕시코주를 찾아 그를 만났다.

이미 민주당 대권 후보 도전을 선언한 리처드슨 주지사는 방북 성과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입지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점 때문에 보여 북한 문제 해결에 뚜렷한 성과를 내놓겠다는 의욕이 없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달에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특강에서는 미국이 먼저 핵무기를 감축해야 다른 나라들의 동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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