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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잠언집이 나온다.

잠언집 출간을 위해 마무리 손질작업을 하고 있는 인물은 열린우리당 최 성(崔 星) 의원. 최 의원은 야인이던 김 전 대통령이 영국에서 귀국해 아.태평화재단을 설립했을 때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와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정무수석실 등을 거치며 DJ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참모출신.

이번 잠언집은 `옥중서신',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등 DJ의 정치적 시련과 도전을 담았던 책자들과는 달리 정치인이기전에 자연인인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 종교와 교육, 다양성의 문제 등을 철학적이고 비정치적인 프리즘을 통해 다룬게 특징이라고 최 의원은 말했다.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김대중 아포리즘(잠언)'이라는 책 제목과 `스스로를 믿는다는 것', `나의 길을 걷는다는 것', `더불어 산다는 것' 등의 본문 제목들이 철학과 사색의 깊이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이 책은 류시화씨가 엮은 법정(法頂) 스님 잠언집과 비슷한 형태로, 대학생과 일반인들이 읽기 쉬운 내용을 담았고 DJ의 육필원고들과 메모 등 일부 미공개 자료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10년간 김 전 대통령을 모시면서 그의 평화사상과 관련된 글을 꾸준히 모아 국회에 입문하기 전에 출간하려고 했다가 기회를 놓쳐 이제야 내게 됐다"며 "김 전 대통령의 인간적이고 철학적인 면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김 전 대통령에게 잠언집 성격의 저서 출간을 권유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집 추진위원회' 차원에서 별도의 방대한 작업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 의원이 책을 엮어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내달께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출판기념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DJ의 사람들'과 범여권 인사들을 대규모로 초청될 것으로 알려져 범여권 통합 논의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조만간 손질이 마무리되면 김 전 대통령을 다시 뵙고 원고를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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