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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석유보다 한국민 자질 택하겠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3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최근 중동 3개국 을 순방한 소회를 언급하며, 천혜 자원인 석유와 한국 국민의 자질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후자를 택하겠다는 생각을 수 차례 했다며 한국 국민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중동 순방 사실을 국무위원들에게 전하며 "가는데 마다 느낌들이 있지만 항상 일치하는 것은 우리 한국사람들이 참 대단한 사람들이고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새삼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노 대통령은 "그 나라에서 들으면 섭섭할지 모르지만 '석유 자원과 우리 국민의 자질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느냐'고 하면 저는 석유나 자원 대신 우리 국민을 선택하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고 왔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땅에서 펑펑 쏟아지는 노다지를 보면 한없이 부럽고 욕심도 나고 했지만, 막상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대한민국 국민을 선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은 "물질적 자원보다 인적자원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석을 달았다.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의 보고인 중동지역과 달리 변변한 자원도 제대로 없는 땅에서 국민들의 노력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늘에서 떨어진 자원보다는 스스로 개척하는 한국민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이라는 얘기이다.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실도 이날 중동순방을 평가하는 청와대 브리핑 글에서 "중동국가들에 전쟁의 폐허위에서 특별한 천연자원도 없이 단기간내에 경제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는 경제개발 모델이 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이 순방기간에 이들 국가들에 인적자원과 개발전략 수립 지원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도래할 새로운 개방의 시대에 한국민의 자질과 역량으로 여러 도전을 잘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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