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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얼굴이 최근 부쩍 밝아졌다.

당내 대권경선 라이벌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고 있지 않지만 경선 시기가 기존 6월에서 8월로 연기되면서 따라잡을 `시간적 여유'가 생긴데다 최근 당내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는 점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3일 서청원(徐淸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자택을 찾아 당내 경선에서의 도움을 요청했고 서 전 대표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김덕룡(金德龍) 김무성(金武星) 의원과 함께 당내 민주계의 `삼두(三頭) 마차'인데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영향력이 큰 `거물'이라는 점에서 서 전 대표가 캠프 고문을 맡을 경우 당내 대의원 및 당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박 전 대표측의 기대이다.

박 전 대표측은 또 다수의 당내 원로.중진급 인사들을 내심 `아군'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병렬(崔秉烈) 전 대표의 경우 "본선에서 당선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검증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큰 이 전 시장보다는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입장이고, 박관용(朴寬用) 전 국회의장 역시 이 전 시장을 지지한다는 일부 보도와는 달리 박 전 대표에 더욱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학연(고려대)을 감안할 때 이 전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계진(李季振) 의원이 지난달 20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외로 박 전 대표를 공개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는 당내에 자신의 `대선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세(勢)가 늘어나는 `신호'로 간주하며 상당히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이 같은 입장에는 경선에서 당원 대 일반국민의 표가 5대 5의 비율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이 전 시장에 비해 상대적 열세인 일반국민 지지도보다는 당내 지지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당내에 과시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당내 원로, 중진급 인사들이 박 전 대표를 지지하면 당원들은 아무래도 표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현재 우편모금과 ARS 등을 통해 올 한해 후원금 한도액인 1억5천만원 모금을 완료했다. 박 전 대표측은 대선의 해를 맞아 예년에 비해 빠른 속도로 후원금 한도액을 채웠다면서 당내 경선후보로 등록한 이후에 다시 후원금 모금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영국의 유력 경제전문 일간지인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를 갖고 국제적으로 `정치인 박근혜' 알리기에 나섰다.

전세계에 배포되는 FT 주말섹션인 `FT와의 오찬(lunch with the FT)'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는 선친인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딸이자 흉탄에 쓰러진 어머니를 대신한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삶은 물론 제1 야당을 탄핵 역풍에서 구해내고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도전에 나서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劉承旼) 의원은 "주말판 한 면을 모두 할애하는 이 코너에 출연한 것은 지난 2004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이후 이후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당연히 한국 대선주자 중에서도 첫 케이스"라며 "전 세계에 한국의 여성 지도자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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