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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 정조회장 "중국은 에너지 도둑" 비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일을 앞두고 일.중 양국간에 화해 무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정조회장이 중국을 도둑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4일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에서 있은 강연에서 동중국해의 천연가스전 개발 문제에 대해 "일본은 원자바오 총리가 오니까 그때까지는 조용하게 있자고 하지만, 중국은 그 틈에도 귀중한 에너지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일본 정부의 소홀한 대응을 지적했다.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그러면서 "집에 사람이 들어와 장롱을 열고 지갑을 들고 가는 것을 보면 '가져가지마'라고 하는 게 보통이다. 저쪽(중국)의 논리로는 가져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도둑이 집에 들어왔는데 가족이 가만히 있으면 그냥 들고 나가는 것 아니냐"며 중국을 도둑에 빗댔다.

평소 역사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강성 발언을 일삼으며 보수층의 관심을 끌어온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하는 원 총리의 방일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한 목소리를 자제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 일.중 양국의 중간선 부근에서 천연가스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중국이 개발을 추진중인 가스전에 한해 공동개발을 요구해 왔으나 협상이 난항을 겪어 왔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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