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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정운찬, 정동영...범여권 인사, 잇단 호남행



민주당의 4.3 전당대회 이후 범여권 통합을 향한 각 정파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호남을 방문해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 등 대선 예비주자들이 전날 광주를 찾은데 이어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도 5일 이틀 일정으로 전북지역을 방문한다.

이처럼 범여권 주요 인사들의 호남행이 이어지자 정계개편의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각 정당 및 정파도 이들의 `호남발(發)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주요 예비 대선주자들과 호남민심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방문함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정계개편의 동력이 형성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범여권 진영은 충청 출신의 정 전 총장이 `호남-충청' 연대구도를 실현시킬 수 있는 주자라는 측면에서 `정운찬의 호남행'에 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정 전 총장은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전남대에서 강연을 한데 이어 이날은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개원 기념 특강을 한다.

그는 전날 광주 강연에서 호남민심에 다가서는 메시지를 잇따라 던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개척한 남북화해와 협력의 여정은 한반도의 미래"라고 평가했고, "광주의 희생과 열정이 있었기에 민주화가 성취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5.18 국립묘지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의 기획통 의원은 "정 전 총장이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결국 범여권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더욱 구체화한 것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전북 방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최근 "단일정당이 어렵다면 대선후보라도 단일화해야 한다"며 범여권 통합을 강력히 주문해놓은 상태.

더구나 DJ의 이번 전북행에는 퇴임 이후 처음으로 최근 동교동으로 복귀한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장관이 동행한다.

그는 이날 KTX편으로 내려가 새만금 전시관을 둘러보고 지역현안인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또 6일에는 전북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정동영 전 의장의 활발한 호남행도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생활 밀착정치'를 기치로 민심탐방 행보에 나섰던 정 전 의장은 2월 중순 민생투어의 출발지로 광주를 택했고, 지난달 초순에도 2박3일간 광주에 머물며 호남 공들이기에 주력했다.

정 전 의장은 전날에도 광주의 한 요양원을 찾아 범여권 통합 가속화를 주문하고 정운찬 전 총장,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통합논의 동참을 촉구했다.

정 전 의장의 잦은 광주 방문에는 `호남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면서 범여권 통합의 촉매역을 하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고려됐다는 평가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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