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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체대 WPTM 총교우회 참석 |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6일 아침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체육대학교 WPTM 총교우회 강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국경제의 전망과 CEO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jjaeck9@yna.co.kr/2007-04-06 09:54:22/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6일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구국의 심정으로 이공계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이공계 관계자와 부산 영재과학고 어머니 50여명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과학기술 혁신포럼' 창립기념 특강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공계 출신인 박 전 대표는 "우리 나라가 먹고 살 길은 사람과 기술밖에 없다. 과학기술과 교육 두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전략을 새롭게 짜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진 지도자가 이에 집중한다면 과학기술 세계 7대 강국이 반드시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곁들인다.
그는 과학기술을 살리기 위한 첫 번째 요소로 인재양성을 꼽고, "예산투자와 교육혁명, 이공계 우대정책, 처우개선 등 전방위적 혁신프로그램을 일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우수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지고 은퇴 후까지 보장하는 획기적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우수한 학생은 국비 유학으로 세계 최고의 대학과 연구소에 보내야 한다"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학고 전액 장학금 지원 ▲출연기관 연구원 임금 인상 ▲과학기술인 연금제도 도입 ▲3불(본고사ㆍ기여입학제ㆍ고교등급제 금지) 제도 전면 재검토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기회로 만들고 일류 국가로 뻗어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과학기술"이라면서 "제1의 과학기술 전성기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듯 제2의 과학기술 전성기가 또 다른 도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할 것이라고 캠프측은 전했다.
과학기술 혁신포럼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데 과학기술인들이 중심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올 초 창립된 박 전 대표 지지성향의 단체로 친박(親朴) 인사인 서상기(徐相箕) 의원이 과학기술계 인맥을 활용해 창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공동대표는 김상주 서울대 명예교수, 윤덕용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조현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맡고 있고 김기형, 김시중, 박긍식, 채영복, 강창희 등 전직 과기처장관 5명을 비롯해 이공계 대학교수, 연구소 연구원, 재미과학자, 이공계 대학생 등 7천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매머드 조직이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체대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에 참석, 선친인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재임시 한체대가 설립된 `인연'을 소개한 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가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지도층과 정치인부터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 자신은 법과 원칙을 안 지키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법과 원칙을 지키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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