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온갖 시련을 딛고 쪽방촌에서 재기를 꿈꾸던 세입자들이 갑작스런 화마(火魔)에 생계수단을 모두 잃고 실의와 절망에 빠졌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속칭 `쪽방촌' 내 4층짜리 건물에 살던 권모(38)씨와 김모(46)씨에게 불행이 찾아온 것은 23일 오전 3시께. 이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3층에서 자고 있던 권모(38)씨가 쇠창살을 뜯어내고 옆 건물로 뛰어넘어가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생계 수단이던 판매용 가방 더미가 모두 타버렸고 일용직 노동자인 김씨는 삶터를 잃게 된 것이다. 권씨는 제조 과정에서 결함이 생긴 가방을 싸게 구입해 호구지책으로 삼았다. 지하철에서 염가에 팔아 입에 풀칠을 해온 것. 권씨는 "동생이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도박을 하다가 망해서 결국 집이 날아갔다. 형편이 너무 어려워 4개월 전 서울로 올라와 가방을 팔아왔다"며 "방에 놔둔 가방이 다 타버리니 살 길이 막막하다. 이제는 노숙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달 전 자신이 운영하던 노점상이 망한 뒤부터 쪽방촌에 들어와 살던 2층 주민 김모(46)씨도 다행히 부상은 면했지만 계속된 불운에 땅을 쳤다.
서울경찰청 보안과는 23일 미군 시설과 훈련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하고 이와 같은 군사 기밀과 북한의 대남선전 내용을 그대로 인터넷에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사진작가 이모(3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4년 1월 국내 모 잠수함기지에서 미군 핵잠수함을 몰래 촬영하는 등 진해, 오산, 포항, 군산, 의정부 지역 주한미군 시설과 정기 한미연합사 합동훈련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진보 성향의 인터넷 매체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사진 외에도 주한미군의 화학무기 배치현황 등 각종 군사 정보와 유엔사 해체 등의 주장을 담은 기사와 기고문을 역시 자신의 홈페이지와 이 인터넷 매체에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일본으로 건너가 히로시마의 미군 기지 사진을 촬영하는 등 주일미군 시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현지 단체와 함께 `유엔사 해체를 위한 한ㆍ일 연합' 설립을 추진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군사 시설을 몰래 촬영한 경위와 입수한 자료의 내용을 파악하는 한편 인터넷에 올린 군사정보 외에 다른 내용의 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적이 있는지 계속 조사 중이다. 그러나 이씨는 "폐기돼야 할 국가보안법
최근 `접수대란' 사태를 빚고 있는 토플(TOEFL)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인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교육평가원(ETS) 폴 램지 수석부사장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한국의 토플시험 수용 인원을 종전 예상 규모인 6만4천명에서 7만명 늘어난 13만4천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험 유형별로는 지필고사 방식의 PBT 시험에서 5만명, 인터넷 방식의 IBT 시험에서 2만명의 수험생이 각각 추가 응시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에 따라 ETS는 한국 내 고사장에서 PBT 시험 5회, IBT 시험 6회를 각각 신설키로 했다. 현재 IBT는 연간 39회 실시되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1년에 45회 실시될 예정이다. 램지 부사장은 미국 대학에서 PBT 점수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국내 수험생들의 불안에 대해 "미국의 모든 대학이 PBT 점수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PBT 점수를 인정받지 못해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다면 IBT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해 주겠다"고 답했다. ETS는 국내 토플 수요의 급증으로 접수대란 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 조만간 ETS 한국사무소를 설립해 한국 내 토플 업무를 직접 주관
7월 인터넷 토플(IBTㆍInternet-based TOEFL)에 대해 또 다시 예고 없이 `깜짝 접수'가 이뤄져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18일 토플 관련 인터넷 사이트 `해커스토플'에 따르면 토플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7월14일과 7월28일 광주 전남대에서 치러지는 IBT 시험 접수를 이날 오전 11시10분께부터 받았다. 그러나 신청자가 몰려 1시간여 만에 좌석 접수가 모두 마감됐고 다른 시험센터에 대한 7월 IBT 접수는 추가로 이뤄지지 않았다. 7월 시험 접수 개시 예정일인 4월10일 이후 온라인 접수 창구가 기습적으로 개방된 것은 13일 오전, 16일 오후, 17일 오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이 처럼 별도의 예고 없이 시험센터가 확보될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7월 시험 접수가 진행되자 수험생들은 하루종일 컴퓨터를 켜고 접수 사이트만 들여다보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날 시험 접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아이디 `질문'은 인터넷 게시판에 "도대체 며칠째 이 짓을... 꼭 내가 없을 때만 접수창이 열린다"고 했고, 아이디 `토플1'도 "중간고사 공부하러 잠깐 나갔는데 그 사이 또 열었군요. 광주에서 시험을 보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토플(TOEFL) 출제 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한국 수험생을 위한 특별 지필고사(PBT) 접수를 개시한 시각과 동시에 또 기습적으로 7월 인터넷 토플(IBTㆍInternet-based TOEFL) 접수창을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ETS는 17일 오후 3시5분께 인터넷 홈페이지(www.ets.org/toefl)를 통해 서울 숭실대, 대전 충남대, 대전 한국정보통신대, 전주 전북대 등 4곳의 시험센터에 대한 IBT 7월 시험(7일, 14일, 28일)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ETS는 여전히 홈페이지에 `한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007년 7월 IBT 시험 접수가 가능하다'며 한국 내 시험센터에 대한 7월 시험 접수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려놓고 있지만 또다시 예고없이 온라인 접수를 제한적으로 개방한 것. 7월 시험 접수 예정일인 4월10일 이후 이 처럼 온라인 접수 창구가 기습적으로 개방된 것은 13일 오전, 16일 오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특히 이번에 7월 시험 접수창이 열린 시각(오후 3시5분께)은 ETS가 최근 `접수 먹통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PBT 방식의 6
불우 이웃을 위해 `사랑의 자장면'을 제공해 온 중국 음식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엔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또다시 소매를 걷었다. 서울 강동구 중식업연합회(회장 양영근)는 16일 오전 11시 강동구 천호1동 천호근린공원에서 이 지역 65세 이상 노인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는 `강동구 어르신들을 위한 자장면 경로잔치'를 연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경로잔치를 시작으로 5월 말이나 6월 초까지 10차례에 걸쳐 강동구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 동안 자장면과 물만두, 탕수육 등 음식을 제공하고 각설이패 등 위문 공연도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연합회는 강동구 관내 21개동을 10개 구역으로 나눠 천호 2동 광진공원, 고덕동 동자근린공원 등 각 구역의 야외공원을 행사장소로 마련했다. 강동구 관내 180여개 중국음식점 중 150여개 업소가 참여한 연합회는 1997년 친목 단체로 출범한 뒤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소록도 한센병 환자촌, 전방 군 부대, 대형 재해 복구현장 등을 찾아다니며 `사랑의 자장면'을 무료 제공해온 이 지역의 `명물' 모임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양영근(52) 연합회장은 "자장면 한 그릇이긴
부모와 자녀의 휴대전화 번호, 집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모두 알아낸 뒤 거짓 납치협박으로 돈을 뜯어내는 신종 `보이스 피싱'이 등장해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은 중국계 폭력조직이 무작위로 전화를 걸던 기존 수법이 잘 통하지 않자 개인 신상정보를 대거 입수해 조직적으로 범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들 사기범은 학교 비상연락망 등을 입수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학교측이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경찰청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회사원 A씨 집으로 전화가 걸려와 A씨 부인 B씨에게 "아들을 납치해 건물 신축공사장 19층에 데리고 있다. 살리고 싶으면 돈을 송금하라"라고 협박했다. 협박범은 아이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려주면서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아들을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B씨가 외부와 연락을 못 하도록 휴대전화와 집 전화로 모두 전화를 걸어 전화를 끊지 못 하게 하면서 2차례에 걸쳐 자신이 지정한 계좌로 1천만원을 송금하도록 했다. B씨가 돈을 보내자 "7분 뒤 아이를 돌려보낼 테니 아파트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잠시
17일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이며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 전망이다. 이날 제주도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았다가 점차 벗어나면서 전국이 흐리고 서울ㆍ경기도ㆍ강원도 영서 지방은 한때 비(강수확률 40%)가 온 뒤 오전부터 점차 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그 밖의 지방에서는 비(강원도 산간 비/눈.강수확률 40~80%)가 왔다가 오후부터 점차 개겠다. 낮 최고기온은 12~15도로 전날보다 낮고 바다의 물결은 남해 동부 전해상과 동해 남부 전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며 그 밖의 해상은 1~2.5m로 일겠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17~22일은 바닷물 수위가 높은 기간이니 서해안 저지대에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상강수량은 서울ㆍ경기도ㆍ강원도ㆍ울릉도 독도ㆍ북한에서 5㎜ 내외, 충청남북도에서 5~10㎜,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에서 5~20㎜다. 다음은 17일 지역별 날씨 전망.(최저∼최고 기온) ▲ 서울: 구름조금
한 인터넷 언론이 고(故) 손기정 선생을 매국노로 묘사해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유족이 고소장을 냈다. 손기정 선생의 외손자인 이준승(40)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은 15일 "인터넷 언론 D사가 지난달 기사에서 손기정 선수에 대해 친일파, 매국노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이 기사를 쓴 박모씨와 D사 대표이사 민모씨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박씨는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한 것이 일제의 내선 일체와 황국신민화 정책에 부화뇌동한 것이라고 했을 뿐 아니라 메이지대학에 입학하고 조선저축은행에 입사한 것이 총독부 혜택을 본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서부지검은 이 사건을 D사 사무실 소재지를 관할하는 마포경찰서에 넘겼고 경찰 측은 곧 이씨를 소환해 고소인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성출산 항일독립운동사'라는 제목의 D사 보도를 통해 "손기정은 황국신민이 되면 이렇게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조선 민중들에게 보여주고 그들로 하여금 항일 의지를 버리도록 유도하고 선전한 일제의 도구였으며 그 자신이 전형적인 친일 매국노였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인터넷 토플(iBTㆍInternet-based TOEFL) 7월 시험 접수 `먹통' 사태가 15일로 벌써 6일째 이어지면서 국내 수험생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토플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당초 한국 내 시험센터에 대해 7월 시험 접수를 개시하기로 한 날짜는 이달 10일. 한국, 일본, 호주 3개국만 다른 국가(4월3일)보다 일주일 늦게 토플 접수를 받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수많은 국내 응시자들이 토플 온라인 접수 사이트에 몰려 7월 시험 접수를 신청하려고 했으나 접속이 잘 되지 않자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접속자 수가 너무 많아 그런 것이 아니냐는 등 추측만 무성하던 12일 ETS가 애초부터 한국 내 시험센터에 대한 토플 신청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응시자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 ETS는 홈페이지를 통해 "7월 토플시험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접수 창구를 열었다. 테스트센터를 찾지 못한 수험생은 나중에 다시 사이트를 방문해달라"는 공지문을 올려놓은 것. 그러나 ETS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무슨 이유로 7월 시험 접수를 받지 않는 것인지, 언제쯤 접수를 시작할 예정인지 등에 대
응시자 불만 가중…일본은 7월 토플시험 접수 시작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전 세계 토플(TOEFL) 시험센터 중 유일하게 한국만 시험 접수 지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응시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토플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15일 홈페이지(www.ets.org)를 통해 "한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007년 7월 토플 iBT(Internet-based TOEFL) 시험 접수가 가능하다. 한국 내 토플 시험 정보는 추후 이 사이트를 다시 방문해서 알아봐 달라"는 공지 내용을 띄웠다. ETS는 당초 한국과 일본 2개국을 7월 토플시험 접수지역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으나 이날부터 일본 내 11개 테스트센터에 대한 7월 시험 접수를 시작했다. ETS 온라인 토플 시험등록 메뉴에서 응시 지역으로 한국을 선택하면 좌석 예약이 가능한 시험센터장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등 여전히 `먹통'인 상태다. ETS는 지난 3일부터 전 세계 대다수 지역에서 7월 토플 접수를 개시했고 호주, 한국, 일본 3개국의 경우에는 10일부터 온라인 접수 창구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토플 접수를 원하는 국내 응시자들은
강동구 중국 음식점 10년 봉사에 `감동'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불우 이웃을 위해 `사랑의 자장면'을 제공해 온 중국 음식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엔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또다시 소매를 걷었다. 서울 강동구 중식업연합회(회장 양영근)는 16일 오전 11시 강동구 천호1동 천호근린공원에서 이 지역 65세 이상 노인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는 `강동구 어르신들을 위한 자장면 경로잔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경로잔치를 시작으로 5월 말이나 6월 초까지 10차례에 걸쳐 강동구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 동안 자장면과 물만두, 탕수육 등 음식을 제공하고 각설이패 등 위문 공연도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연합회는 강동구 관내 21개동을 10개 구역으로 나눠 천호 2동 광진공원, 고덕동 동자근린공원 등 각 구역의 야외공원을 행사장소로 마련했다. 강동구 관내 180여개 중국음식점 중 150여개 업소가 참여한 연합회는 1997년 친목 단체로 출범한 뒤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소록도 한센병 환자촌, 전방 군 부대, 대형 재해 복구현장 등을 찾아다니며 `사랑의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오전 송파구 방이동 보성고 강당에서 서울 시내 각 학교 교감과 생활지도부장, 학부모, 학생, 경찰 등 6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4無 운동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4無 운동'이란 학교폭력 가운데 가장 폐해가 심각한 폭행, 따돌림, 성폭력, 협박 등 4가지 학원 문제를 예방하고 근절하는 데 목표를 둔 캠페인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홍영기 서울경찰청장, 김원태 서울시의원, 배대열 서울시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학교폭력 추방 운동에 동참했다. 공 교육감은 "학교 폭력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치명적 상처가 된다.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사회 인식의 부족으로 근절되지는 않고 있다. 이번 결의 대회가 근절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청장은 "`학교폭력자진신고센터'를 운영한 지 3년이 지났다. 그 동안 큰 진전이 있었는데 사이버 수사대의 감시를 통해 학교폭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 교사는 4無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 학부모는 적극적으로 폭력을 예방한다 ▲ 경찰은 유해한 환경을 정화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해 `4無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
개그맨 박명수와 탤런트 하지원이 결혼 뒤 재테크를 가장 잘할 것 같은 남녀 연예인으로 선정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의 미혼남녀 490명(남 270명, 여 2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5~28일 경제관념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하면 재테크를 가장 잘할 것 같은 연예인'으로 남자 연예인은 박명수(19.5%), 여자 연예인은 하지원(22.2%)이 각각 꼽혔다고 3일 밝혔다. 이 문항에서 응답자는 자신과 성(性)이 다른 이성 연예인만을 대상으로 답을 골랐다. 재테크를 잘할 것 같은 남자 연예인으로는 박명수에 이어 ▲ 노홍철(18.2%) ▲ 송일국(15.0%) ▲ 유재석(12.7%) 등이 꼽혔고, 여자 연예인은 하지원에 이어 ▲ 문근영(13.7%) ▲ 김정은(12.2%) ▲ 수애(7.4%) 등이 뽑혔다. 목돈을 마련하는 목적에 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남성 68.5%가 `주택 자금 마련을 위해'라고 답했고 `노후 준비를 위해'(48.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62.3%가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라는 답변을 골라 남성과 대조를 이뤘다. 2위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노후 준비를 위해'(52.3%)였다. 매달 재테크에 투자하는 비용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가짜 미술품 유통조직이 경찰에 적발되면서 진품을 그린 유명 화가들마저 혀를 내두르는 기막힌 위조 수법이 실체를 드러냈다. 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미술품 중간 판매상 복모(49)씨 일당은 유명 화가의 진품 그림을 베끼는 위조책, 이들에게 작품 원본이나 도록을 제공하는 공급책, 위조된 가짜 그림을 시중에 판매하는 유통책 등으로 각자 역할을 나누고 작년 10월 초부터 미술품 위작 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범행 대상이 된 것은 최근 가격이 치솟고 있는 이중섭, 이만익, 변시지, 도상봉, 변종하, 남관 등 국내 유명 화가들의 그림들. 위조책을 맡은 무명 화가들은 각자 자신있는 전공 분야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는 `공장식' 대량 위조 방식으로 5개월만에 이중섭 등 유명 작가들의 그림 90점을 베껴낼 수 있었다. 노모(64)씨는 자신의 경기도 파주 작업장에서 변시지, 이만익 등의 인물화를 주로 모사했고 박모(47)씨 등 3명은 안양 작업장에서 이중섭 등의 인물 또는 정물화를, 김모씨는 안산 작업장에서 황유엽 등의 추상화 위작을 각각 담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 중 노씨는 40여년 동안 극장 간판그림을 그린 경력을 살려 가장 빼어난 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