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해 보복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거짓말 전략'에 스스로 발목이 잡혀 구속 위기에 처하게 됐다.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이 9일 김 회장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회장이 `신병처리' 위기와 곤경에 처한 것은 수사 초기부터 `뻔한' 거짓말로 일관하다 들통이 나면서 진술의 신빙성을 잃어버린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자진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청계산 폭행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보복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회장은 사건 당일인 3월8일 밤 북창동 S클럽에 간 사실은 시인했으나 청담동 G주점과 청계산에는 가지 않았고 직접 폭행을 하거나 지시를 내리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 본인뿐 아니라 아들과 경호원 등 한화 측 관계자들은 모두 `청계산에 간 적이 없다', `폭행을 한 적이 없다'고 입을 맞췄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이와 같은 주장을 뒤집을 만한 정황 증거가 속속 나오면서 김 회장과 한화 측은 궁지에 몰렸다.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 일대의 휴대전화 사용내역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7일 밤 자진출두한 한화 협력업체인 D토건 김모 사장을 상대로 8시간 30분 동안 밤샘 조사한 뒤 8일 새벽 귀가시켰다. 경찰은 보복폭행 사건이 발생한 3월8일 김씨가 한화그룹 김모 비서실장과 통화한 경위와 폭행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인력을 동원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는 물론, 폭행 피해자 2명과 가진 대질신문에서도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김씨 변호인은 "김 사장은 청담동 주점이나 청계산에 간 적이 없고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았다. 김승연 회장을 만난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당시 한화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고 북창동으로 방향을 바꾸던 중 서초IC를 지나치는 바람에 청계산 근처인 양재IC로 빠지면서 통화기록이 남았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8일 오전 4시3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청계산에 간 적은 절대 없다. 경찰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번 사건 보도로 우리 회사에 피해가 많았다"라며 폭행 가담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보복폭행'을 위해 거물급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일어난 3월8일 밤 3곳의 보복폭행 현장 중 2곳에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씨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술자리에서 폭행을 당한 아들의 `복수'를 위해 김 회장 측이 경호원은 물론 유명 폭력조직의 간부까지 동원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지난달 말부터 일부 목격자를 통해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옷 속에 회칼을 넣어온 사람들도 있었다"는 등 조폭가담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구체적인 증거가 수사에서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오씨는 한화 측의 지원 요청을 받고 조직원들을 데려가 피해자인 북창동 S클럽 종업원들을 협박하는 등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오씨는 1980년대 김태촌씨가 이끌던 서방파 부두목급으로 활동하면서 방계 조직인 맘보파 두목을 지냈던 거물급 조직폭력배로 알려져 있다. 오씨는 1986년 7월 김씨의 지시로 인천 뉴송도호텔 사장 폭행 사건에 가담했고 같은 해 8월 벌어진 서진룸살롱 살인사건 때 부하 4명을 잃는 등 80년대 조폭과 관련한 굵직한 사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현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지난달 30일 서울에 사는 만 19세 이상의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에 관한 전화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를 실시해 4일 발표한 결과 응답자 52%가 부모님께 드릴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을 꼽았다. 현금에 이어 `옷' 12%, `화장품' 4.4%, `꽃' 4%, `건강식품' 2.2%, `넥타이' 1.8%, `속옷' 1.5%, `상품권' 1.1%, `여행상품' 0.7%, `공연티켓' 0.7%, `지갑' 0.7% 등으로 조사됐다. 어버이날 계획에 대해서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52.1%로 가장 많았고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하지만 선물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29.9%, `전화통화만 하겠다'는 응답이 15.3%,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응답이 2.6%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응답자의 소득 수준별로는 월 평균 수입 201만~400만원의 중간소득층은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57.2%)는 답변 비율이 평균보다 높았던 반면 월 평균 401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선물만 보내겠다'(40.0
최근 미국에서 유해화학 물질인 멜라민 첨가 사료를 먹은 동물이 집단 폐사하면서 국내에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애완동물 업체와 동물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멜라민이 첨가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료를 먹은 애완견이 폐사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견 미용학원 강사 김모씨는 학원에서 키우던 애완견 10여마리가 갑자기 집단 폐사하자 지난달 19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죽어가는 애완견의 동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김씨는 "처음에는 단순한 피부병인줄 알고 치료했는데 점점 심각해지다가 죽어나가길래 사료를 바꿨다. 그랬더니 새 사료를 먹은 애들은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멜라민은 내연제나 접착제 등으로 사용되는 공업용 수지로 값이 싸고 질소 함유량이 많아 단백질 비율을 높이기 위해 콩이나 옥수수 등 값비싼 천연물질 대신 사료에 첨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멜라민을 섭취하면 신장과 방광에 결석이 생겨 신부전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경고했다. 국내에서 멜라민 첨가 사료로 인한 동물 폐사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없지만 최근 들어 의심할 만한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의 68%가 하루 1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들의 `게임 후유증'이 우려된다. 병원 전문 컨설팅업체 `닥터PR'은 강서제일병원과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의 의뢰로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23~30일 서울과 경기 지역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어린이 9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77명(68%)이 `하루 한 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1~2시간 게임을 한다는 응답자가 36%로 가장 많았고 2~3시간이 23%, 3~4시간이 4%, 4~5시간이 3%, 5~6시간이 1%, 6~7시간이 1%로 나타났다. 주로 게임을 하는 시간대는 `주말'이 44%, `주말과 평일 저녁' 42%이며 `아침 등교 전부터 언제나'라는 응답도 4%나 돼 어린이들의 게임 중독 현상이 심각했다. 특히 잠을 자다 `자주 악몽에 놀라 깬다'는 응답자가 18%, `가끔 깬다'는 응답자가 24%, `꿈꾸지 않아도 잠에서 깬다'는 응답자가 9% 였다. 조사대상 어린이들은 ▲ 설명할 수 없지만 기분나쁜 꿈(27%) ▲ 공포스러운 악몽(18%) ▲ 게임과 관련된 꿈(7%) ▲ 총,칼 등 무기가 나오는 꿈(4%) ▲ 피가 나오거나 잔인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등 `보복폭행' 사건 피의자들의 진술이 경찰 조사를 통해 거짓으로 확인되면서 난관에 부딪혔던 경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보복폭행 사건이 벌어진 3월8일 저녁 한화그룹 관계자가 경기도 성남 청계산 기슭의 공사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보복폭행 현장 3곳 가운데 청계산 공사장은 피해자를 강제로 납치ㆍ감금한 채 무차별 폭력을 휘두른 무대라는 점에서 이번 수사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돼 왔다. 그러나 김 회장과 차남, 경호원, 비서 등은 "전혀 모르는 일" 또는 "청계산에 간 적이 없다"며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해 왔다. 경찰은 이를 뒤집을 증거를 찾기 위해 비서와 경호원 등 김 회장 측근과 한화그룹 관계자 40여명의 휴대전화 사용내역과 위치를 추적한 결과 이 중 일부가 사건 당시 청계산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없는 김 회장이 청계산에 직접 갔는지는 아직 100% 단정지을 수 없지만 최소한 경호원 등을 시켜 폭행을 사주했다는 혐의는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자택에서 압수한 김 회장의 옷과 신발, 승용차 시트 등에서 채취한 흙이 청계산 공사 현장의
서울 수서경찰서는 4일 고액의 수당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아 1조원이 넘는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불법 다단계업체 D사 회장 장모(40)씨 등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손모(54.여)씨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2005년 1월20일부터 올해 1월14일까지 건강제품이나 보석류, 의류 등의 물품을 구입하면 원금의 174%를 수당으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김모(60)씨 3만6천여명의 회원으로부터 1조8천여억원을 투자받은 뒤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D사는 목초수액시트, 산삼 배양근, 사파이어, 반신 온열기, 돌침대, 맞춤정장, 밍크코트 등의 판매 제품에 100만~1억원대의 고가를 책정해놓고 회원들이 143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할 때마다 포인트 1점씩 적립, 1점당 2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제이유그룹 식의 `공유마케팅'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음이온 은사 침구세트 760만원, 자동 발지압기 1천785만원, 안마의자 2천300만원, 돌침대 2천300만원, 밍크코트 5천만원 등의 가격에 물품을 팔았으나 실제 원가는 5~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은 실
물증 확보의 어려움으로 다소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의혹 수사가 새 증거 출현 조짐이 보이면서 부쩍 뒷심을 내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북창동 S클럽의 폐쇄회로(CC)TV 녹화 자료 등 물적 증거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보복폭행의 목격자 신원 파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김 회장 부자의 혐의 사실을 뒷받침할 물증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근거 자료는 보복폭행의 마지막 현장인 북창동 S클럽의 CCTV가 녹화된 하드디스크. 당시 현장에서 김 회장 부자가 S클럽 종업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의 장면이 하드디스크에 담겨 있다면 `때린 사실이 없다'는 김 회장 부자의 진술이 모두 거짓으로 증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건 당일 CCTV 녹화 내용은 이미 저장 기간이 지났으나 경찰은 전문가를 동원해 하드디스크 정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통해 사건 관계자들의 위치를 추적하는 통신 수사도 상당 부분 진척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이동통신업체의 협조로 김 회장의 비서와 경호원, 운전기사 등 40여명의 휴대전화 사용내역과 위치정보를 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신청 방침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보복폭행' 사건 수사가 김 회장의 완강한 혐의 부인으로 막바지 고비를 맞았다. 경찰은 김 회장과 폭행 피해자들의 사건 당일의 행적을 추적하면 이번 사건을 둘러싼 남은 의문점이 풀릴 것으로 보고 관련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현재 경찰의 최대 고민은 피해자 진술 외에 김 회장의 폭행 가담 의혹을 규명할 만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것. 기대를 걸었던 북창동 S클럽의 폐쇄회로(CC)TV는 작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고 또다른 폭행 장소인 청담동 G주점과 청계산 일대에도 피해자들의 진술을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점도 경찰의 최종 판단을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청계산에 끌려간 피해자와 가해자 등에 대한 통신수사를 통해 김 회장의 `청계산 감금 폭행' 의혹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미 27일 이들의 휴대전화 사용내역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고 30일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통한 사건 당일 김 회장 및 피해자들의 위치와 행적을 쫓고 있다. 또, 이날 귀국하는 김 회장 차남을 가능한 한 빨리 소환 조사해 보복폭행 경위와 김 회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