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패를 결정 지을 8차 협상이 오는 8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개막한다. 지난 7차협상때 악수를 나누는 김종훈 대표와 커틀러 미국 대표 (자료사진)이번 협상을 끝으로 대규모 협상단이 참여하는 본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농산물과 자동차, 의약, 무역구제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치열한 막판 공방이 예상된다. 7일 외교통상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양측은 3월말까지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8차 협상 기간 모든 쟁점에서 합의를 도출한다는 자세로 유연성을 발휘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고위급 회담, 수석대표와 분과장만 참여하는 '2+2' 협상, 영상회의 등 협상 방식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금융서비스 분과의 경우 클레이 로워리 미국 재무부 차관보가 방한, 임영록 재경부 차관보와 별도로 회동하는 일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노동분과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미국은 저작권을 사후 50년에서 70년으로 늘려달라는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지적재산권 분과장을 고위직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헨리 폴슨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부터 권오규 경제부총리,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노무현 대통령을 잇따라 예방하고 한미FTA
국내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 주문해 배송받는 물품 수입이 2년째 급증세를 보였다. 관세청은 지난해 전자상거래 물품 수입실적(정식수입 기준)이 12만5천995건으로 전년보다 41.3% 늘고 수입액도 2천954만5천달러로 3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03년부터 통계가 집계된 관세청의 전자 상거래 물품 수입실적은 2004년 감소세를 보인뒤 2005년에는 건수로 74.6%, 금액으로 95.9%가 각각 늘어났다. 특히 이 통계는 건당 100달러이하 특송 물품이나 600달러이하 간이통관 물품은 제외한 것으로,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사이버 해외쇼핑 실적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수입 물품의 종류별 비중을 보면 의류가 전년보다 64.6% 늘어난 891만달러로 전체의 30.2%를 차지했고 신발(9.0%), 서적(7.7%), 가전제품(7.6%), 컴퓨터(5.6%), 가방류(4.8%), 운동용품(3.6%), 시계(3.1%), 음반(2.2%), 완구(1.8%) 등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9.0%로 점유율이 가장 높고 일본(7.4%), 이탈리아(5.4%), 영국(3.1%), 홍콩(1.1%), 독일(0.9%), 프랑스(0.6%), 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을 앞두고 핵심쟁점의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변수'가 막판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변수는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한 민주당이 작년말 중간선거에서 승리, 의회 다수석을 차지하면서 노동, 환경, 자동차 등 분야에서 강조할 것으로 예상돼온 요구사항들을 말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5일 "미국 민주당이 자국 행정부에 노동분야 협정 내용의 강화를 요구, FTA 협상에서 추가 요구가 제기될지도 모른다"며 "8차 협상 이후 노동분야에서는 추가 요구를 다루기 위한 별도 협상을 열어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직 미국내에서 의견 취합이 안돼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추가 요구가 제기될지, 또 실제로 별도 협상을 열어야 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일단 8차협상 때 노동분과는 영상회의를 활용한 약식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다뤄졌던 쟁점은 공중의견제출제(PC)와 미측의 주법 적용부문 제외에 따른 형평성 확보 등 2개 정도로 압축돼있어 영상회의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이미 불안한 조짐이 감지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을 앞두고 쌀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는 양측이 현실적 시한인 3월말까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수용 불가능한 요구는 접기로 공감대를 형성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협상이라는 것이 받는 게 있으면 뭔가를 내줄 수 밖에 없어 우리측이 쇠고기, 돼지고기, 오렌지 등 다른 민감품목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 쌀은 개방 예외 전망 우리측은 현재 미국이 초민감 품목인 쌀을 건드리면 협상 자체를 깰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협상 초반부터 쌀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보여왔으며 미측에 이런 의지가 충분히 전달됐다는 게 농림부의 설명이다. 미국은 그동안 '예외없는 개방'을 원칙으로 제시하면서도 협상장에서는 쌀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대외적으로만 쌀도 언젠가는 논의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러나 협상 시한인 3월말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미측이 협상을 깰 의사가 없다면 결국 쌀을 개방의 예외로 인정하자는 우리측 요구를 조만간 받아들일 것이라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쌀 개방 제외는 '막판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양측이 공감하고
이혜민 외교통상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장은 27일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의 적용을 받는 간접수용 대상에서 조세와 부동산정책을 빼는 문제와 관련,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고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실무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이혜민 FTA 기획단장 (자료사진)이 단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간접수용의 범위가 좀더 구체화돼야 한다는 우리의 지적에 미국측도 공감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보건, 환경, 안전에 이어 부동산과 조세를 (간접수용 예외로) 적절히 표시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조세와 부동산 정책을 완전히 예외로 인정받게 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그동안 우리측은 간접수용 대상 범위에서 조세와 부동산 정책을 제외할 것을 미측에 요구해왔다. 그는 CNN 등 외국방송에 한국어 더빙 방송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방송위원회 등 주무부처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부처간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도 출연해 협상 마지막까지 갈 분야와 관련, "가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 세무조사' 결과는 변호사, 의사, 학원 등 일부 자영업자들의 지능적인 탈세가 일반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온라인 게임아이템을 팔면서 타인명의 계좌 등을 이용해 소득을 숨기려한 사업자 등의 사례는 매우 지능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 소득 절반 탈루 국세청은 지난 1∼4차 조사를 통해 탈루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 업종을 대상으로 5차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결국 5차 세무조사 대상자 315명은 고소득.전문직 자영업자의 탈루 유형을 망라한 셈이다. 이들중 현금 수입업종에 포함된 유흥업소의 경우는 바지 사장을 내세우는 등 잦은 명의변경을 통해 탈루를 시도하는 사례가 많고 스포츠센터, 학원, 음식점 등도 과세 인프라에서 잘 잡히지 않는 현금 수입분을 소득에서 누락하는 경향이 있다는게 국세청의 분석이다.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산부인과, 안과, 한의원 등의 경우도 비보험 진료가 많고 현금 수입분이 많아 사각지대로 꼽히며 같은 이유로 법인보다는 개인과의 거래가 많은 변호사, 법무사, 건축사 등도 국세청이 신경 쓰는 전문직종이다. 또 유통업종의 경우 무자료 현금거래분 등이 문제로 꼽
변호사.성형.치과 등 315명 세무조사 착수 세금 탈루 혐의가 짙은 고소득.전문직 자영업자에 대한 올해 첫 일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 (자료사진)국세청은 26일 "지난해 4차에 걸쳐 실시한 고소득 자영업자 세무조사 결과를 분석, 상대적으로 탈루율이 높은 업종의 불성실 신고 혐의자를 중심으로 315명을 선정해 사전예고없이 오늘부터 5차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개인과의 거래가 많은 변호사, 법무사, 건축사나 비보험 현금거래가 많은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산부인과, 안과, 한의원 등 전문직 96명 ▲유흥업소, 사우나, 웨딩관련업소, 학원 등 현금수입 업종 73명 ▲집단상가, 의류, 고가소비재 및 사채업 등 유통 문란업종 70명 ▲부동산 임대와 분양업 및 해외부동산 취득 등 부동산업종 76명 등이다. 국세청은 이들의 지난 2003∼2005년 소득 신고액의 적정성 여부를 따진 뒤 필요할 경우에는 금융추적과 거래 상대방에 대한 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작년 11월부터 고소득.전문직 자영업자 312명을 상대로 4차 세무조사를 벌여 2천96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1명당 추징액은 평균
사업자등록이나 세무조사때 납세자에게 교부되는 '납세자 권리헌장'이 제정 10년만에 처음 개정된다. 국세청은 지난 1997년 6월 제정된 납세자 권리헌장을 오는 3월 3일 납세자의 날을 전후해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납세자의 권리를 명문화하는 내용으로 국세기본법이 작년말 개정된데다 권력기관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납세자가 기꺼이 세금을 낼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따뜻한 세정'을 표방해온 전군표 국세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국세청은 새 헌장에 세무조사 대상자가 조사를 미뤄줄 것을 요청해 연기 승인 여부를 통지받을 권리가 있고 법령에 정하는 요건에 맞을 경우에는 세무조사 기간을 연장받지 않을 권리가 있으며 사전권리 구제를 받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권리헌장의 구성도 과세정보 비밀보호, 조세전문가의 조력을 받을 권리, 세무조사를 사전 통지받을 권리 등 7개 항목에서 9개 항목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국세청 고시인 권리헌장은 세법에 비해 선언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어려운 세법을 잘 모를 수밖에 없는 세무조사 대상자가 쉽게 자신의 권리를 깨닫고 주장할 수 있도록 하며 세무조사 담당 공무원들도 이를 전달하면서 다시
내달 8∼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협상을 앞두고 양국간 고위급 협상이 줄을 잇는 등 다음달 말까지 FTA를 타결하려는 양국 정부의 노력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협상에서 '깃털'을 정리한 가운데 8차때는 '몸통'을 주고받는 빅딜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줄 잇는 고위급 협상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수전 슈와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양국간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3월말까지 한미 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절충안을 조율할 계획이다. 양국의 통상분야 수장인 김 본부장과 슈와브 대표는 그동안 핵심 쟁점이었던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과 함께 협상 패키지에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는 농산물과 섬유 분야에서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서로 감당할 수 있는 요구 및 양보 수준을 타진한다. 이어 내달 5~6일 민동석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차관보)과 리처드 크라우더 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미국에서 농업분야 고위급 회담을 열고 쌀을 포함한 민감농산물과 쇠고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점인 내달 6일에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방한, 노무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26일 미국에서 수전 슈와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양국간 통상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23일 밝혔다. 박홍수 농림장관과 함께 국무회의에 입장하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자료사진)이 회담은 양국의 통상분야 수장들이 오는 3월 8∼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에 앞서 만나 3월말까지 한미 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절충안을 사전 조율하려는 자리다. 특히 김 본부장은 그동안 핵심 쟁점이었던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과 함께 협상 패키지에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는 농산물과 섬유 분야에서 서로 감당할 수 있는 요구 및 양보 수준을 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본부장은 24일 출국해 3월 1일 귀국할 예정이며 방미 기간 슈와브 미 USTR 대표 외에 톰 도나휴 미국 상의회장 등 업계와 의회쪽 인사들과도 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가 23일 농업분야에서 235개로 미국에 제시한 기타(개방 예외) 품목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근 있었던 국회 통외통위에 출석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김종훈 수석대표 (자료사진)김 대표는 이날 낮 KBS1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235개 품목을 절반으로 줄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 정도는 가야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개방 예외, 관세 일부 감축 등 예외적인 적용을 받는 기타 품목으로 당초 284개를 제시했다가 지난 4차 협상때 235개로 이미 한차례 줄였으며 이날 발언은 최종 단계에서 대폭적인 추가 감축을 의미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품목수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섬유 분야와 관련, "미국이 (우리의 수정 요구안을) 진지하게 검토해 8차 협상때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특례에 대해 미국이 쉽게 입장을 변화하리라고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6자회담의 진전 등 여건은 좋아졌다고 전제한뒤 "잘 타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우리만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23일 "무역구제에서 당초 겨냥했던 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여러가지 구상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비합산 등 우리측의 반덤핑 분야 요구사항을 포기하는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유연성 발휘는 어느 한쪽이 포기하는 게 아니며 이해 조정을 위해 의견을 계속 교환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는 무역구제 분야에서 미국이 법률 개정은 어렵다며 우리측 요구 수용을 거부하는데 대해 절충점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의미로, 실제 우리측은 지난 7차 협상 때 수출금액과 시장점유율 등이 일정 수준이하일 경우만 비합산을 적용하자는 수정 요구를 제시했다. 그는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 분야에서 서로 주고받기를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로가 절충점을 찾으면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역시 절충 노력이 필요한 분야로 지목한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와 관련, "절차나 제도의 강도가 남용될 소지가 있는 것은 깎아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쇠고기 뼛조각 문제와 관련, "FTA 의제는 아니고 통상현안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뒤
'회사 돈은 내 돈' 기업주 요주의 근무도 하지 않은 기업주 가족들에게 월급을 지급해 비용을 부당하게 확대함으로써 세금대상 소득을 줄인 기업들이 세무당국의 집중 점검을 받는다. 현금 수입 및 호황 업종의 업체 등 법인세 탈루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법인들도 마찬가지다. 국세청은 오는 3월 법인세 신고에 앞서 이들 기업에 대해 혐의 내용을 적시하고 비용 계상 등 주의사항을 담은 성실신고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해당 법인수는 모두 4만9천개사로 전년 3만9천개사보다 1만개가 늘어났다. 이들 법인은 호황업종이나 취약업종 등에 대한 각종 자료수집 등을 통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 1만개사와 전산분석을 통해 추출한 3만9개천개사다. 전산 분석으로 추출된 기업중에는 해외 체류기간이 연간 180일을 넘거나 다른 소득이 있어 실제로는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주 가족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2천479개사와 법인카드의 사적인 사용 혐의가 있는 법인 1천747개사 등이 포함됐다. 부동산 임대 법인인 A사는 지난 2005년 최대주주인 김모(57)씨의 아들(28)에게 8천5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으나 김씨의 아들은 다른 기업에서 7천300만원의 근로
정부는 오는 11∼14일(미국 시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에서 미국의 반덤핑 절차 개선 수준에 맞춰 우리측의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 및 의약품 분야 양보 수준을 결정,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분야의 일시적 세이프가드 도입 등 나머지 쟁점 현안들도 절충점을 모색할 방침이다. 외교통상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국회 한미FTA특위에 제출한 '7차 협상 대응방향' 자료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7차 협상의 목표를 핵심 쟁점들의 타결 방안을 모색하고 협상의 적기 타결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정했다. 한미FTA의 현실적인 시한은 현재 3월말로 인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국의 무역구제 분야 개선과 우리의 자동차 세제 및 의약품 분야 제도 개선사항을 연계하되 이익의 균형이 맞도록 미국의 반덤핑 절차 개선 수준에 따라 우리측의 자동차 배기량 기준 세제 개선 및 의약품 제도 개선 수준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미국의 전문직 비자쿼터 허용 및 해운시장 개방과 우리의 특급배달 서비스 등 개방 ▲섬유에서는 미측의 관세 개방안(양허안) 개선 및 원산지 기준 완화와 우리측의 우회수입 방지 및 섬유세이프가드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가 7일 실질적인 의약품 특허 보호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할 의사를 밝혀 국내 제약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날 낮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 주최로 열린 '2007 최고경영자 신춘 포럼'에서 "우리는 특허 신청하고 (시판허가까지) 4년인데, 미측은 2년이면 적절한 기간이라고 주장한다"며 "양측간에 합리적인 기간에 대한 합의가 되면 특허기간을 그 기간만큼 붙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특허권 보호기간은 20년인데 의약품의 경우 특허출원 뒤 허가당국의 심사과정을 거쳐 시판허가까지 3∼5년이 소요되며 이에 따라 미국은 그동안 특허 출원 뒤 심사기간은 제외해 실질적인 특허 존속기간을 늘려달라고 요구해왔다. 김 대표는 쇠고기 문제와 관련, 손톱만한 뼛조각으로 수입 자체를 금지하는 정책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뒤 "저로서는 검역기관에서 괜찮다 하면 (미국 쇠고기를) 먹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투자와 관련, "민감한 부분은 10개 안쪽이며 많은 의견교환이 필요한 부분은 방송 쪽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