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로 B형간염이 급격히 악화돼 숨졌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서울행정법원의 24일 판결에 대해 "의학적 전문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무리한 판결인 만큼 상급법원이 마땅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25일 공식입장을 담은 자료를 통해 "이번 판결은 대한간학회 등 의료계의 전문적 의견을 무시한 판단일 뿐 아니라 대법원의 일관된 입장('불인정')을 뒤집는 것으로서 경영계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경총은 특히 "이번 판결이 상급법원에서 그대로 인정될 경우 그동안 B형 간염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고용을 꺼려왔던 기업들의 인식전환에 찬물을 끼얹게될 뿐 아니라 결국 이로 인한 피해는 모두 고용시장에 진입하려는 B형간염 보유자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총은 또한 "국가인권위원회는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채용차별과 관련해 대한간학회, 보건복지부 등에 의견조회를 거쳐 '통념과 달리 과로나 스트레스가 간질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학적 인과관계가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고, B형간염의 업무적합성 관계를 판단할 때 일반인의 통
작년 석유제품의 내수는 제자리걸음한 반면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뚜렷한 양극화 양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석유협회가 25일 정유사들의 지난해 석유제품 내수.수출 통계를 최종 산출한 결과 국내 판매량은 7억6천384만 배럴로 전년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산업용 원료인 나프타(2억8천613만배럴)를 제외한 나머지 생활용 석유제품판매량은 오히려 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액화석유가스(LPG) 2.0%, 항공유 0.7%, 휘발유 0.6%, 경유 0.1% 증가한 데 비해 윤활유와 등유, 벙커C유는 각각 27.6%, 19.8%, 4.3% 감소했다. 이에 비해 수출물량은 2억8천925만1천 배럴로 전년(2억6천267만4천 배럴)대비 10.1% 증가했다. 특히 금액으로도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한 206억2천320만 달러를 기록, 전년의 153억6천397만 달러에 비해 34.2% 늘었다. 유종별로는 경유가 71억1천865만 달러로 전체 수출금액의 34.5%를 차지했으며 항공유(51억5천639만 달러), 벙커C유(29억2천282만 달러), 나프타(17억7천180만 달러), 휘발유(14억7천793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우선 과제 "부동산 등 경제문제 해결" 참여정부 최대업적 "권위주의 척결ㆍ정경유착 근절" 상당수의 기업 임직원들과 언론인들은 차기 대통령의 최고 덕목으로 미래비전 제시 능력과 실천력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는 부동산 등 경제문제 해결을 각각 압도적으로 지목했다. 또 참여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사회갈등 통합 실패와 경제운영 실패를, 최대 업적으로는 권위주의 척결과 정경유착 근절을 꼽았다. 사단법인 '오피니언 리더스 클럽(OLC)'은 서강대 경제대학원 '오피니언 리더스 프로그램'(OLP)을 이수한 중견 언론인과 기업체 임직원, 중소기업 최고경영층 등 모두 131명을 대상으로 최근 '차기 정부의 과제 및 참여정부 평가'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미래비전 제시와 실천력(70.2%), 리더십(27.5%)이 많이 꼽힌 반면 개혁성을 꼽은 사람은 2명에 그쳤고, 도덕.청렴성을 든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차기 정부의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는 가장 많
최태원 SK회장이 2일 과거 글로벌 사태와 소버린과의 분쟁 등 과거의 악몽을 회고하며 '변화한 그룹의 위상'을 자평하고 새해 글로벌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불과 3년 전만 해도 SK 앞에는 정말 힘든 난관들이많았다"면서 "투자자들이 만족할만한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회사도 있었고, 행복을 만들어 나누는 경영을 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기에 한걸음 한걸음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기억을 더듬었다.최 회장은 그러나 "지금 우리는 많이 달라져 있다. SK인(人) 모두가 함께 행복을 만들고, 나누고 있다"며 자신이 앞세우고 있는 '행복(추구)경영' 안착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뤘고 모두 더 많이 행복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위무했다.그는 '달라진 SK'의 실례로 모든 관계사의 2년 연속 흑자 경영과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인천정유 인수, 페루LNG프로젝트 본격화, 마다카스카르 신규 광구 참여 등을 거론했다.이어 정보통신 분야와 관련해 국내 이동통신 고객 2천만, 위성 DMB고객 100만명돌파를 꼽고 해외의 경우 미국시장 진출에 이은 베트남 고객 150만 돌파, 차이나유니콤과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