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이명박 선생이 정권을 잡긴 잡는 모양이다. 국민원로는 청계 선생이 차기 대통령에 선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예측을 내놓은 최초의 분석가다. 이는 이명박 캠프에서 일하는 참모들마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때문에 감개가 무량하다. 동시에 자책감이 새로이 밀려온다. 내게는 이명박의 압승을 예언할 안목은 존재했으되 그의 대통령 당선을 막아낼 조직력과 실천수단은 매우 부족했기 때문이다. 통렬히 반성하겠다.나는 이회창을 찍을 작정이다. 말로는 이회창을 찍겠다고 해놓고 기표소에서는 정동영이나 권영길에게 투표할 생각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허나 이것은 완벽한 사기행위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결정적으로 내 자신이 안다. 모든 거짓말은 언젠가는 들통 나게 마련이다. 당장은 권력과 금력으로 진실을 감출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건 순전한 착각일 따름이다. 엉터리 신념으로 올바른 진실을 외면하는 행동 또한 끔찍한 형태의 인과응보를 부르기는 매한가지다. 진실을 배반하는 신념은 신념에 집착했던 당사자에게 결국은 최악의 고통과 시련을 안긴다.따라서 이명박을 지지하겠다는 유권자들을 말릴 필요는 전혀 없다. 다윈이 발견한 자연도태 법칙의 정상적 발현일 뿐이다. 경쟁력 달리는
이명박의 당선으로 말미암아 노무현의 퇴임 후 신변안전이 보장된다는 이야기는, 전직 국가원수로 신분이 변화한 노무현이 평가하기에 나름대로 우호적인 인물이 차기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었다는 뜻이다.노무현으로부터 이명박에로의 평화적 정부 이양이 기정사실화된 지금, 청와대는 매우 평온한 표정이다. 체념의 소산이라 치부하기에는 지나치게 담담한 기색이다. 정권을 빼앗긴 측에서 보통 내비치곤 하는 허둥지둥하는 모습이 신기할 만큼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청와대에 가장 절망과 당혹감이 감돌았던 순간은 정동영이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자로 확정됐을 때였다. 이회창이 정계복귀 결정을 발표했을 적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다.이명박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을 경우에 직전의 집권세력, 특히 친노인사들을 대상으로 절대 살생부를 만들지 못할 사람으로 인식된다. 남의 잘못을 문제로 삼기에는 이명박 스스로가 켕기는 구석이 엄청 많기 때문이다. 그가 정치보복에 나서는 즉시 뭐 묻은 게 뭐 묻은 거 나무란다는 반발이 일제히 터져 나오는 이유에서다. 과거사 정리의 외피를 두른 정치보복에도 최소한의 명분과 정당성은 갖춰져야 하는 법이다.노무현을 뱃사람에 비유하면 그는 예인선을 엉터리로 몰다가 유조
이장춘 전 대사는 말했다. 신념보다 진실이 중요하다고. 이명박 지지자들은 이야기한다. 진실보다는 신념이 우선이라고. 이명박 당선자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한테 BBK 사건의 진실은 아무 필요가 없다. 이명박 지지층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이명박은 노무현과 다르다는 신념이다.진실은 신념을 이기지 못한다. 이게 진실이다. 진실이 신념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물론 있기는 하다. 그들에게 진실에 대한 신념의 우위를 납득시킬 방법은 존재하지 아니한다. 진실이 신념을 이긴다는 주장 역시 하나의 신념이기 때문이다.이명박 당선자가 자신이 BBK를 창업했다고 밝히는 내용이 포함된 광운대 특강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드디어, 혹은 또다시 ‘한 방’이 터진 셈이다. 외견상으로는 이당선자가 휘청거리는 모양새다. 결사저지를 공언해왔던 BBK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갑자기 선회했으므로.그러나 전격적인 특검법 수용은 특검을 해도 꿀릴 게 없다는 뜻이다. 정말이다. 이명박은 꿀릴 게 없다. 특별검사든 보통검사든 본질적 임무는 진실규명에 있다. 국민들의 신념을 바꾸는 데 있지 않다. 신념을 깨뜨리는 건 오직 신념뿐이다. 정치는 진실과 신념의 싸움터가 아니다. 신념과 신념의 대결
친노세력의 결집체인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며칠 내로 자발적으로 해산할 모양이다. 참여정부에 대한 공정한 이해와 올바른 평가라는 설립목적이 어느 정도 충족됐기에 더는 조직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졌단다. 참평포럼 관계자들의 상황인식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참여정부에 대한 공정한 이해와 올바른 평가가 유권자들 사이에서 폭넓게 이뤄진 까닭에 한나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는 거니까.한데 이러한 공감을 오래 지속하기는 어렵다. 참평포럼이 참여정부에 대한 공정한 이해와 올바른 평가를 위해서만 결성됐다고는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모든 언론매체들은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해체되는 진짜 이유를 민심의 외면과 세의 부족에서 찾고 있다. 참평포럼이나 여기서 파생되는 집단의 명함을 가지고는 국민의 지지를 받기가, 즉 넉 달 남은 18대 총선에서 당선되기가 불가능해진 탓이라는 분석이다.국민원로는 노무현 정권을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한 터다. 그렇다면 참평포럼의 해체원인에 관해서는 기성언론의 판단을 따라야만 아귀가 맞으리라. 정치가 이와 같이 평면적으로 움직인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실패했기에 문을 닫는 것이 아니다. 포럼 지도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나는 이장춘 전 대사에 대해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의 27년 된 지기란 사실 외에는 잘, 정확히는 전연 모른다. 이전대사는 1940년 생이고, 이당선자는 한 해 뒤인 1941년에 태어났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이장춘 전 대사가 1년을 재수해 입학한 경우가 아님에도 두 사람은 친구다. 과거에는 나이 차이가 약간 나더라도 친구를 먹곤 했다. 생년월일이 에누리 없이 기록되는 요즘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이명박 당선자가 이장춘 전 대사에게 건넸다는 BBK 명함으로 말미암아 둘 사이의 우정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처럼 완전히 깨졌다. 이전대사는 아무리 27년 묵은 절친한 친구일지언정 거짓과 사기를 일삼는 인물은 절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명박 당선자 진영에서는 이장춘 전 대사가 27년 된 친구에게 비열한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그를 제3의 김대업으로 몰아붙인다. 정치의 비정함이 새삼 절감되는 대목이다.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이명박 당선자와 이장춘 전 대사 둘 중 한 명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의 최종 판정은 투표일 유권자들의 몫이기에 더는 왈가왈부하지 않겠다. 이 주제를 거론하는 목적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언어생활에 계엄령을 선포할 모양이다. 특정단어의 유통 및 사용을 원천봉쇄함으로써 민심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대통합민주신당이 노무현-이명박 거래설을 주장하는 것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거대 정당들끼리 서로 치고받으면서 ‘강력 대응’ 운운하는 일이야 항시 존재해온 현상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이 표면적으로는 범여권을 비판하는 척하면서, 실은 일반국민의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억누르려 시도한다는 점이다.“또 하나의 정치공작, 노무현-이명박 연대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 한나라당의 서슬 푸른 으름장이다. 지금은 이명박 당선자의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취임을 두 달 남짓 남겨둔 시점이다. 한나라당에서 발표하는 성명과 논평이 헌법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공직사회와 시민사회 모두에게 한나라당의 한마디 한마디는 천둥소리처럼 들릴 수밖에 없다.썩어도 준치라고 신당은 여전히 140석의 국회의원을 거느린 만만치 않은 정치세력이다. 얼마 후에는 야당지가 되어야 할망정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는 한나라당 맘대로 입에 재갈을 물릴 집단이 아니다. 한나라당이 별다른
생돈 2천 5백 원이 지출되고 말았다. 여러 가지 급한 일들을 먼저 틀어막느라 건강보험료를 납부기한보다 하루 늦게 낸 탓이다. 구멍 뚫린 유조선 선체에서 시커먼 원유가 서해바다로 콸콸 쏟아져도 세월아 나 몰라라 하면서 늑장 대처하는 나라가 국민들의 피 같은 돈을 빼앗아가는 데는 수유의 망설임조차 없이 빛의 속도로 정확하고 빈틈없게 업무를 처리한다. 300만 원이 불입된 아파트 청약통장 하나가 이제껏 파악된 재산의 전부인 국민원로가 다달이 납부하는 건강보험료의 액수는 소문난 자산가인 이명박 당선자가 냈던 금액의 무려 세 배 반이다.그럼에도 국민원로는 최소한 노무현 정권이 끝나기 전까지는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처지가 아니다. 크건 작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 정권의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직은 모든 불이익과 피해를 감수하고서 백의종군해야 마땅할 죄인의 몸이다. 고리사채 수준의 건강보험 연체료는 내년 3월부터나 시비할 작정이다.참으로 어이없는 뉴스를 접했다. 김혁규 전 의원이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는 소식과 관련이 있다. 일단은 김전의원의 이회창 캠프 합류를 환영하는 바이다. 이회창은 이명박과 제로섬 관계다. 이회창이 선전해야
노무현 정권이 임기 막판에 수많은 이들이 고대하던 '한 방'을 터트렸다. 한나라당에 정권을 넘기지 말아야 할 모든 명분과 갖가지 이유들에 시커멓게 기름칠을 해놓은 것이다. 참여정부가 공들여 구축했다고 주장하는 시스템은 태안반도의 수려한 해안가로 끊임없이 밀려드는 더러운 기름덩어리 앞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재해대책 시스템이 가동되기는커녕 전화도 받지 않았단다. 태안반도 일대의 천연기념물을 관리하는 문화재청의 경우 담당자와의 전화통화마저 어려웠단다.문화재관리청의 수장이 누구이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이다. 민주화운동에 종사했던 데 대한 보상을 남부럽지 않게 받은 사람이다. 서해안의 소중한 천연기념물들이 망가지는 비상상황에서도 담당 공무원이 전화조차 받지 않는 문화재청의 얼빠진 모습이야말로 소위 민주평화개혁세력 집권 10년의 정확한 현주소다. 청장이란 작자가 기고다 강연이다 하면서 사방팔방 자기자랑하고 다니기에만 여념이 없으니 행정조직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턱이 있겠는가?강력히 제안하는 바이다. 공직자의 특강과 집필활동을 법으로 아예 금지시키자. 인터넷에 댓글 남기는 짓도 포함해서. 공무원은 머슴이다. 머슴 주제에 무슨 잔말들이 그렇게
꼴이 참 우습게 되었다. 대한민국서 이회창을 위해 가장 열심히 훈수를 해주는 인간이 국민원로와 조갑제 사장이니. 그나 나나 목표는 동일하다. 이명박의 과반수 득표 저지다. 지금부터 이명박에 관한 호칭을 바꾸기로 하겠다. 이명박 후보에서 이명박 당선자로. 빤히 이길 줄 아는데 굳이 거추장스럽게 후보라고 부를 필요가 있겠는가?목표는 동일하되 목표를 설정한 동기는 아주 딴판이다. 동상이몽이 낳은 오월동주인 셈이다. 조갑제는 이명박의 독선과 오만을 견제하고자 득표율을 낮추려 한다. 오만과 독선에 빠진 이명박이 노무현이 진보를 말아먹었듯이 보수를 망칠 수가 있다는 우려의 시각 탓이다. 이회창이 곁에 버티고 서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음을 경고함으로써 이명박이 자만과 방심에 물들지 않도록 단속하겠다는 취지다.나는 현재의 범여권이 내년 4월에 치러질 18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나마 구성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이명박의 과반 득표율 당선을 어떻게든 무산시키려 애쓰는 중이다. 이명박의 유권자 과반수 득표는 밴드왜건 효과를 극단적으로 증폭시키기 마련이다.일각에서는 BBK 특검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BBK 특검법은
뉴스타운’이란 인터넷 매체가 있다. 한나라당 성향의 웹사이트다. 따라서 수시로 놀림감이 되는 곳이다. ‘누드타운’ 내지 ‘뉴스따운’이라고 조롱받곤 한다.거기에 글을 올리는 어느 네티즌이 검찰청에 불려가 고초를 겪은 모양이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다행히 풀려났다는 소식이다. 그가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를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압수해갔단다. 당사자는 이를 강탈이라 표현하며 분노를 표시했다.아무리 정당한 법집행이라도 밤중에 집으로 찾아와 컴퓨터를 가져가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강탈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압수된 컴퓨터는 아직 돌려받지 못했단다. 그는 자신의 정치노선을 친박근혜, 반이명박으로 규정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부패척결을 원하는 애국논객으로서 이명박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주장한다.과거, 선거사범이라면 금품을 주고받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요즘에도 금품수수는 횡행하고 있다. 금품을 수수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많이 줄었다. 단지 그 액수가 천문학적 규모로 커졌을 뿐이다. 규모가 커졌으되 처벌은 오히려 가벼워졌다. 준 쪽이건, 받은 쪽이건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나 경제성장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어영부영 면죄부를 발급받기 일쑤다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