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소송 전문 대통령 되는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은 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에 맞서 헌법소원을 제기키로 한데 대해 소송 준비의 즉각 중단과 민생전념을 주문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관심을 끌려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어린애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 같다"며 "요건도 안 되는 헌법소원을 통해 힘자랑할 것이 아니고 민생경제를 챙기라는 국민소원을 듣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노 대통령이 하루빨리 평상심을 회복해 헌법소원 등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내각이나 청와대에서도 `노바라기'처럼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지 말고 국민의 편에서 대통령을 말리고 직언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과 청와대가 집권 초기부터 소송으로 야당의원과 언론을 괴롭히더니 말기까지 이 버릇을 고치지 않으려 한다"며 "이번에 헌소를 내면 민사.형사 소송에 이어 `소송 3관왕'이 되며, 소송 전문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각하될 줄 뻔히 알면서도 헌소를 강행하려는 것은 너무나 정략적이고,
"靑, 대운하보고서 작성주체.목적 즉각 밝혀야"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 박희태 경선대책위원장은 19일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왜곡.변조 의혹과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대운하의 타당성을 언급해서 대운하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번 파문의 정점에 노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용산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이 돼온 37쪽 분량의 `경부운하 재검토 결과보고서'를 배포하고 "오늘 국민에게 이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것을 위작한 세력을 국민앞에 고발한다"며 "청와대는 누가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또 어떤 목적으로 유통했는지를 즉시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위조된 자료를 바탕으로 (운하 프로젝트가) 타당성 없는 것처럼 국민 앞에 선전해 온 정치세력은 그 보고서를 어떻게 입수했고, 그것이 위조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여부, 그리고 그것을 국민에게 알린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 문제에 관해 투쟁을 전방위적으로 해 나가겠으며, 선대위 내에 정치공작분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청와대와 범여권 일부 세력들이 총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18일 6자회담의 안보협력체 전환 및 북한판 `마셜플랜' 실시, 군 의무복무기간 20개월로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외교.안보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정치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좌파의 포로가 된 노무현, 우파의 포로가 된 박근혜 등 이념 대립의 시대가 종식돼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외교.안보 정책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외교분야에서는 ▲아시아 펀드 창설 및 역내 국가와 FTA(자유무역협정) 추진 등 자주외교 강화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의 외교통일부로 통합 ▲재외동포 참정권 조기처리 및 재외동포청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핵포기를 전제로 한 북한 정상국가화 지원 ▲북한판 마셜플랜인 `북한 현대화 지원계획' 실시 ▲TCR(중국횡단철도) 및 TSR(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철원 및 함흥 신의주 등에 남북경제공동구역 및 기술교육센터 설립 ▲평양 및 서울에 남북간 대사급 상주 대표부 설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수용 등을 제안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육.해.공군 이외 특전사 등 기동군을 통합한 제4군 창설 ▲
"나는 서브스리를 꿈꾼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지난 2005년 출간해 화제를 모았던 책 제목이다. `서브스리(Sub Three)'란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3시간 내 완주하는 것을 일컫는 말. 대부분 마라토너들의 꿈이기도 하다. 올해 초 대권도전을 선언하며 그는 "꼭 완주하겠다.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라며 다시 마라톤을 화두로 꺼내들었다. 정치의 `서브스리'에도 성공하겠다는 다짐인 셈이다. 사실 그에게 마라톤이 각별한 이유는 기형적으로 위를 향하고 있는 2개의 발가락 때문이다. 그는 1964년 제주도에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리어카 바퀴에 발가락이 끼어 거의 잘릴뻔한 사고를 당하고도 변변한 치료를 받지 못해 발가락 두개가 위를 향해 뒤틀리는 기형이 돼 버렸고, 이로 인해 군대도 면제받았다. 장애를 극복하고 마라톤에 도전했던 것과 같이, 현실의 난관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도전정신이 그의 인생을 관통하는 화두라고 측근들은 전한다. 원 의원을 수식하는 수사는 `학력고사 전국수석', `서울대 수석입학', `사법고시 수석' 등 화려하다. 그러나 어린 시절 그는 빼어나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한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8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내려진 선관위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규정한 선거법 9조의 위헌성을 지적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시장측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탄핵 재판 때 헌법재판소와 싸웠듯이 이제는 또 하나의 국가 중추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와 싸우려 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은 헌법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지난 주말 참여정부평가포럼 강연내용을 되짚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이 전 시장의 정책을 다시 한번 비판한 데 대해 "국민지지 1위 후보를 지속적으로 비판하며 범여권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려는 정치적 노림수"라며 "현직 대통령이 유력 후보의 정책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정치공세성 비판에 집착하고 있다. `노사모'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 대변인은 "참 불행한 대통령이다. 불행한 대통령이 불행한 나라를 만들고 불행한 국민을 만들고 있다"며 "어제는 대선에 개입하고 오늘은 언론을 탄압하고, 과연 대통령의 가슴에 국민은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정현 공보특보
한나라당은 8일 부산 벡스코에서 5명의 대선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복지 분야를 주제로 한 제2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따뜻한 복지, 세계를 향한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건 토론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5명의 주자들은 `3불정책(대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 등을 비롯해 교육 및 복지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구상을 밝히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교육.복지 토론회의 경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간 의견 차가 크지 않아 각 주자별 정책 홍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요식절차는 줄이고 주자간 상호질의 시간을 늘려, 1차 토론보다는 진행에 속도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한나라당은 7일 중앙선관위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평가포럼 연설과 관련 일부 위법 판결을 내려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키로 한 데 대해 "유명무실한 결정이고, 눈치보기식 판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유명무실한 선관위 결정이다. 참평포럼 강연은 언론 보도가 예상된 만큼 능동적이고 계획적인 선거운동에 해당되며, 사조직 여부 판단 역시 포럼의 실체를 외면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나 대변인은 "청와대가 헌법소원 운운한 것이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노 대통령은 이미 두번의 선거법 위반 판정을 받았고 중립의무 준수 요청도 지난번에 받았는데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의심스럽다. 노 대통령이 이번 결정을 마치 면죄부인양 생각하고 선거법 위반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노 대통령이 선거중립의무를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는데, 선거법 준수요청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선관위야말로 중립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시 처벌조항을 마련하는 등 관련 법개정을 적극 검토
한나라당은 8일 부산 벡스코에서 5명의 대선주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교육.복지 분야를 주제로 한 제2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따뜻한 복지, 세계를 향한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토론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5명의 주자들은 `3불정책(대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 등을 비롯해 교육 및 복지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정책구상을 밝히고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교육.복지 토론회의 경우 지난달 28일 경제분야 토론과 달리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간 의견 차가 크지 않아 양 주자들은 자체 정책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나머지 군소후보들이 양 주자 정책을 비판하는 형태의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 진행은 유자효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이 맡으며, 지난 1차 토론회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상호토론시간을 주자별로 2분씩 늘려 1인당 17분의 상호질의를 보장했다. 또 속도감 있는 진행을 위해 질의.응답 시간은 2분에서 1분30초로 줄였으며, 기조발제 시간 역시 5분으로 1분씩 줄이고 사회자 질문은 아예 없앴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한나라당 대선주자 5명은 6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차 정책토론회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투자전문회사인 BBK 금융사기사건의 연관성 등 재산 검증을 둘러싼 이 전 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서도, 양대 주자들은 틈틈이 교육.복지분야 정책토론회를 준비하며 정책 검증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진영은 교육.복지 분야의 경우 상호 의견이 엇갈리는 쟁점이 비교적 적은 분야이기 때문에 본인들의 정책 강점을 홍보하며, 국가지도자로서 비전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군소후보들 역시 저마다 교육.복지 분야 공약을 내걸며 부산에서 예정된 두번째 토론회 막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충일을 맞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잇달아 참배한 이 전 시장은 오후에는 교육.복지분야 정책자문단과 회의를 갖고 정책 토론회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지난번 토론회에서 분위기를 밝게하기 위해 농담도 하고 세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필요에 따라 설명도 하고 논리적으로 치밀해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차 경제분야 토론회에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일가의 재산이 8천억원이 넘고 재산과 관련된 `X 파일'이 있다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한 박근혜 전 대표측의 곽성문 의원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레(7일)쯤 X 파일 존재에 대해 충분히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후속타 발표 예고일 하루 앞둔 6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의 보좌관은 7일 회견 여부에 대해 "지금 분위기상 안하실 것 같다.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고 했다. 최근 보도되고 있는 이 전 시장의 재산 문제 및 X 파일 관련내용이 기획이나 의도가 아닌 기자들과의 비보도 전제 자리에서 편하게 나온 얘기들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파문이 커지면서 그의 추가 발표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장광근 대변인은 공개질의서에서 "7일 발표가 박 전 대표와 논의가 된 것인지, 또 구체적 근거를 밝히지 못한다면 이 부분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지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측의 한 핵심 관계자는 "그 문제는 곽 의원 개인의 문제일 뿐, 캠프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MBC 기자, 워싱턴 특파원, MBC-ESPN 사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6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투자금융회사인 BBK의 금융사기사건간의 연관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발간된 주간지 보도를 인용하며 "사실상 이 전 시장이 (김경준씨와 함께) BBK 공동대표라는 내용이 밝혀졌다는데, 이 전 시장측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어느 것이 진실인지 밝혀달라고 요구를 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않아 거듭 사실에 입각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지난 2000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BBK를 본인이 설립했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이 전 시장측은 오보라고 했는데, 인터뷰 기사가 오보라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또 전날 공개한 BBK 등 3개사 대표이사라고 명시된 이 전 시장의 명함 사본과 관련, "아무 관계없는 회사의 명함을 돌렸다면, 사칭 비슷한 것 밖에 될 수 없는 사안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 상법상 대표이사가 될 수 없다는 이 전 시장측 주장 등도 조목조목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다음은 최 의원과의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6일 모든 재외국민에게 대통령선거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북한국적을 가진 자 및 조총련계 재일교포를 제외한 모든 재외국민에게 대통령선거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권을 부여하고, 외항상선과 원양어선 선원에 대해서는 선상투표를 실시토록 했다. 또 선거일 전 60일부터 30일까지 재외공관에 서면 또는 우편으로 부재자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해당국가의 일간신문, TV 및 라디오를 통한 국외선거운동을 허용했다. 김 의원은 "참정권은 국내 거주 국민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 즉 재외국민에게도 동일한 국민주권"이라며 "올해 대선부터 재외국민이 소중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 범위와 관련해선 해외공관원과 유학생 등 단기체류자에게만 우선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견해와 전체에게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법안 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한나라당은 5일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내용이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판단에 따라 중앙선관위에 노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선관위에 대해선 검찰고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중앙선관위에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선관위 결정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노 대통령의 발언이 `탄핵 소추'의 요건에 해당할 정도의 심각한 발언인 만큼 선관위가 검찰 고발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선 것.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노 대통령은 정당방위라는 억지 논리를 펴면서 선거법을 위반하고 대선에 개입하려는 `노무현 흑심'을 당장 포기하기 바란다"며 "중앙선관위가 소신있는 결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또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재직중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는다고 중앙선관위가 검찰 고발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부당한 것"이라며 "재직중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것에 불과한 만큼, 형사책임을 물어야 할 정도의 잘못이라면 선관위는 검찰 고발을 주저하지 말아야 하고 임기 후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우여 사무총장도 "노 대통령이 민주주의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4일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에서 자신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국정 마무리를 앞두고 노 대통령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역사의 평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모교인 서강대 OLP.CSP(오피니언리더스 프로그램.의회정책전문가과정) 초청 조찬특강에서 `노 대통령이 참평포럼 특강에서 한나라당과 유력후보를 폄하하고, 박 전 대표를 독재자의 딸로 묘사했다'는 질문에 "그런 발언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매일 들었고, 2년3개월간 대표를 맡을 때 거의 매일 정부 여당쪽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렇다면 왜 내가 당대표로 있을 때 대연정을 하자고 그랬느냐. 너무 앞뒤가 어긋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역사관이나 국정철학이 잘못돼 있을 때 국민이 얼마나 힘들어지는가를 지난 4년간 경험했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바도 대선에 개입하는 게 아니라 임기 마무리를 잘해주는 것이며, 대통령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역사의 평가에 어떻게 기록될 지이다. 국가지도자는 국민을 얼마나 잘살고 편안하게 해줬느냐로 영원히 평가받는 것"이라고 강
한나라당은 4일 국회에서 언론자유수호 및 국정홍보처 폐지 촉구 의원총회를 열어 "노무현 정부의 언론탄압 정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21세기 대명천지에 언론탄압과 언론자유 말살이 자행되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은 국정실패에 대한 반성은 커녕, 오히려 이를 호도하면서 비판언론을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려 독재의 길로 들어서는 노무현 정부의 언론 탄압 정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민주주의의 생명을 지키고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기자실 통폐합 조치 즉각 취소 및 국정홍보처 폐지 ▲6월국회에서 언론자유 확대를 위한 언론관계법 제.개정 추진 ▲노대통령의 언론탄압 중단 및 대선개입 시도 중단 등 3가지를 촉구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취재를 제한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일이 대명천지에 어디 있느냐"면서 "6월 국회는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고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국회로 정하고, 노 대통령의 분노의 정치를 마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