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5일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치러지는 양평.가평 및 동두천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전날인 14일을 제외하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재.보선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경쟁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5박6일간 두바이.인도 방문에서 귀국하자 마자 대전 서을 지원유세에 나선 것과 비교하며, 양측이 은근한 재.보선 유세 경쟁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이 정권은 국민들이 그토록 바라는 일자리는 못 만들고, 국민 세금을 걷어 돈 쓰는 데에만 혈안"이라며 "이제 돈을 쓰는 정부가 아니라 돈을 버는 정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 정권 들어 늘어난 것은 빚과 세금과 위원회 뿐이고, 줄어든 것은 소득과 일자리"라며 "전국 어디를 가나 `이대로는 못살겠다. 바꿔보자'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시장.군수 몇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정권교체냐 아니냐가 결정되는 마지막 관문"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켜준다면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한나라당이 반드시 선진 한국을 만드
한나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로스쿨법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논의했으나 의원들의 출석 저조로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종료했다. 의총은 시작 이후 한 번도 의결정족수인 전체의원 127명의 과반은 커녕, 30명을 넘기지 못할 정도의 저조한 출석 속에 진행됐고, 로스쿨 문제에 집중해 당론을 정하겠다는 당초 의도와는 달리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취합한 후 다시 의원총회를 열던지, 지도부가 상의해 당론을 결정하겠다"는 애매한 결론속에 끝이났다. 일부 의원들은 "과반도 안 되는데 회의해도 되느냐"(임인배 의원), "사람이 거의 없다"(안상수)며 `회의 무효'를 주장했고, 김형오 원내대표는 "월요일에 해도 마찬가지고, 수요일에 해도 마찬가지"라며 "이것만 하고 끝낼 테니 그냥 진행하자"고 무마에 나섰지만 의원들의 표정은 마뜩찮았다. 심지어 주성영 의원은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는 토론의 공개를 주장하며 "관중도 없는데 비공개로 하면 안하겠다"며 `농담반 진담반'의 발언을 했고, 일부 의원은 자기의 발언을 원고로 정리해 불참자들에게 돌리겠다고도 했으며, 지도부는 아예 의총 녹화본을 당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하는 웃지 못할 광경도 벌어졌다. 끝까지 자리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측간 정책토론회가 본격 시작됐다.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집권비전 릴레이 토론회' 첫번째 행사를 갖고,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개혁'과 관련해 전문가 및 각 주자측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행사엔 박 전 대표측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와 이 전 시장측 김태준 동덕여대 교수가 참석, 공기업 개혁과 관련한 각 진영 입장을 대변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주자간 정책토론회에 앞서 대리인을 내세운 `전초전'을 가진 셈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성봉 박사는 발제문에서 "참여정부의 공공개혁은 두 가지 측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며 "첫째는 공공부문의 소유구조를 그대로 둔 채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적 방법을 취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외부적 구조조정보다는 자발적 혁신만을 강조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박사는 "공공개혁은 특성상 자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는 이를 경쟁과 시장의 힘에 맡기는 민영화"라고 주장했다. 조 박사는 "특히 참여정부에서 정체되고 있는 전력과 가스부문 산업구조 개편과 민영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2일 대전.충남 지역을 방문, 4.25 재.보선 지원유세에 시동을 걸었다. 당내 경선 라이벌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해외방문에 나선 사이, 박 전 대표는 민심과 당심을 잡기 위해 `선수'를 친 셈.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승용차편으로 대전으로 내려가 서구을 보선에 출마한 자당 이재선 후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그는 유세에서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가장 먼저 대전을 찾았다. 대전이야말로 저와 한나라당에 너무 소중한 곳"이라며 "작년 지방선거 때 생명을 잃을 뻔한 테러를 당했을 때 대전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병원문을 나섰다. 상처 때문에 단 1분밖에 말을 못했지만 그 1분이 제게는 너무 소중했다"고 감성에 호소했다. 그는 유세도중 테러를 당해 입원치료를 받던 중 "대전은요"란 한마디로 당시 지방선거 격전지였던 이곳의 판세를 뒤바꿨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 정권은 4년 내내 코드에 맞는 사람만 모여 국가정체성을 흔들고 교육을 망쳤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가 단순히 경제위기라면 지금은 민생.헌법.사회.교육 모든 것의 총체적 위기"라면서 "이런 정권을 그대로 놔둬서 되겠느냐"고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2일 대전.충남 지역을 방문, 4.25 재.보선 지원유세에 시동을 걸었다. 당내 경선 라이벌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해외방문에 나선 가운데 박 전 대표가 국내 민심과 당심을 잡기 위한 `선수'를 친 셈.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승용차편으로 대전으로 내려가 서구을 보선에 출마한 자당 이재선 후보와 함께 노인복지회관과 상가 등을 방문하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오후에는 금산과 서산을 잇따라 찾아 저녁 늦게까지 당소속 재보선 후보들에 힘을 보탠다. 박 전 대표는 대전 지원유세에서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가장 먼저 대전을 찾았다. 대전이야말로 저와 우리 한나라당에게 너무 소중한 곳이기 때문"이라며 "작년 지방선거 당시 생명을 잃을 뻔한 테러를 당했을 때 대전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병원문을 나섰다. 상처 때문에 단 1분밖에 말을 못했지만 그 짧은 1분이 저에게 너무 소중했다"면서 대전 시민들의 감성에 호소했다. 그는 지방선거 유세 당시 테러습격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대전은요"라는 단 한마디로 선거 판세를 바꿨을 정도로 대전에 대한 `애착'을 과시한 바 있다. 이 같은 박 전 대표의 적극적인 재.보선 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캠프 고문직을 수락한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가 9일 여의도 캠프사무실을 찾아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대표적 민주계 인사인 서 전 대표가 캠프 합류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박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양측간 경선을 앞둔 원로 및 중진 영입 다툼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2년 대선의 패장으로 한나라당을 기우뚱하게 만든 책임의 빚을 박 전 대표에게 졌다"면서 "당시 한나라당 지지율은 7%대였으나 박근혜 의원이 대표가 되면서 달라졌다. 천막당사를 지고 눈물겨운 호소로 127석의 제1야당을 만들어냈으며, 오늘 빚을 갚으러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나 최병렬 전 대표는 물론, 박 전 대표로부터 도움을 받아 선거에 당선된 많은 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총선 당시) 박 전 대표에게 `한 번만 와 달라'고 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이 분들도 고마움을 느끼고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는 위기의 한나라당을 구한 훌륭한 리더였으며,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도 분명히 구해낼 것"이라면서 "경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9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남북 평화정착 단계를 거쳐 경제 및 정치 통일로 이어지는 내용의 한반도 `3단계 평화통일론'을 발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한반도의 통일방안으로 `3단계 평화통일론'을 구상하고 있다"며 "정치적 통일에 성급하게 매달린다면 혼란을 초래하고 통일비용만 커질 뿐이며, 경제통일을 통해 한반도 민족공동체를 만들어 가면 정치통일은 저절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북핵 완전 제거 및 군사적 대립구조 해소를 통한 평화정착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을 통한 경제통일 ▲정치.영토적 큰 통일로서의 정치통일을 3단계 통일론의 단계별 핵심내용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도 핵문제 해결에 도움만 된다면 환영이지만, 북핵을 기정사실화 하거나 대선에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면 반대한다"며 "북한은 선군정치를 폐기하고 선민정치로 나와야 하며, 이를 위해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면 보상하고 합의를 깨면 불이익을 주는 강력한 `변화의 인센티브'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 협상의 3원칙으로는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의 완전
한나라당 권영세(權寧世) 최고위원은 9일 최근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를 비롯한 당내 중진.원로들의 잇단 대선캠프행과 관련, "줄선 중진.원로들은 당의 중진.원로로서 (어른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전여옥(田麗玉) 최고위원의 `지지율 착시' 비판에 이어 권 최고위원 역시 경선을 둘러싼 당내 문제를 공개적으로 문제삼고 나섬에 따라 지도부를 포함한 내부로부터 당과 대선주자에 대한 `쓴소리'가 계속될 지 주목된다. 권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외위원장과 초.재선 의원은 물론이고 중진, 나아가 원로까지 온통 줄서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은 둘째치고 일반 당원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스럽다"며 "대선을 앞두고 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무성한데, 이런 상황은 나몰라라 하고 줄선 중진.원로는 자격이 없다. 후배 정치인에게 귀감을 보일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의 줄서기는 당연하다고 우기는 사람들에게도 한마디 하겠다"면서 "경선관리위원장을 할 중립적 원로 한 명을 찾기 어려운 지금이 바람직한 당의 모습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강재섭(姜在涉) 대표와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을 필두로 양 캠프간 `당직
한나라당과 정부가 5일 국회에서 교육관련 첫 `당정협의회'를 가졌다. 그간 당정협의회는 여당과 정부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으로 집권여당이 사라진데다 범여권의 분화로 원내 제1당마저 한나라당으로 넘어감에 따라 야당인 한나라당과 정부간 당정협의회 자리가 마련된 것. 첫 모임인 만큼 협의회는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다소 어색하게 시작됐으며, 4월 임시국회 주요 처리법안 뿐 아니라 사학법 개정과 `3불(不)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 등 교육 관련 현안이 두루 논의됐다. 이주호(李周浩) 제5정조위원장은 회의에서 "17대 국회 들어 한나라당과 교육부 정책협의회가 처음 열렸다"면서 "통상 열린우리당과 정부 부처간 협의회가 열려왔지만, 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이 된 상황에서 교육부와 협의회를 갖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권철현(權哲賢) 교육위원장 역시 "(야당과 당정협의에) 나오기가 쉽지 않을텐데, 나오신 김신일(金信一) 교육부총리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몇가지 이야기하다가 끝나는 일회성 협의회가 아니고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김 부
박홍수(朴弘綬) 농림부 장관은 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 한우) 소 값이 20%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에도 뼈있는 쇠고기 수입은 안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그렇다"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새로운 위생조건이 체결되기 전에는 이전에 있던 조건이 우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수입을 재개할 경우 일본과 같은 `20개월 미만 쇠고기'로 규정을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은 이미 광우병이 발생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미국측에서 즉각 쇠고기 관세철폐를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관세 철폐는 15년 뒤에 가능하며, 즉시 철폐는 안 된다"고 밝히고, 도축국 기준 관세 부가와 관련해선 "양국간 끝까지 합의가 안된 사항이었지만, 위생과 검역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합리적 쇠고기 개방' 발언과 관련, 그는 "대통령의 말에 따라 협상전략이 바뀌는 것이 아니며, 합리적으로 노력한다는 말은 정상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박홍수(朴弘綬) 농림부 장관은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오렌지 계절관세 도입과 관련,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도 감귤 사업에 대해 경관보전직접지불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 참석, 오렌지 계절관세 도입으로 인한 감귤농가 피해 여부를 묻는 열린우리당 김우남(金宇南) 의원의 질문에 "아무리 계절관세를 도입해도 감귤농가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합리적 쇠고기 개방' 발언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말에 따라 협상전략이 바뀌는 것이 아니며, 합리적으로 노력한다는 말은 정상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말"이라며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 등급 판정을 받으면 쇠고기는 다시 협상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수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우 고기는 국내 시장에서 고급육으로 인식되는 시장을 갖고 있다"면서 "수입 쇠고기가 들어와도 우리 쇠고기 시장점유율 만큼은 고수하지 않겠나, 한우에는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전체적인 FTA 협상 결과에 대해선 "농민이나 의원들의 기대 만큼은 협상을 다하지 못했다는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4일 내달초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곧바로 후보등록을 받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확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4월중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마무리하면 5월초에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하겠다"면서 "선관위가 발족되면서 바로 후보등록을 받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선관위는 각 대선후보 캠프의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빼고 그야말로 중립적 인사로 구성하겠다"면서 "5, 6월 동안 대의원 명단을 확정짓고 선거관리가 공정히 되도록 관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 6월은 한나라당이 정책만들기를 가시화하며 국민에게 다가가는 기간이 돼야 한다"며 "권역별, 분야별로 당이 주관하는 정책평가 토론회나 권역별 정책 전대 같은 형식의 이벤트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2의 김대업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국민검증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개헌안을 올려 발의할 가능성이 크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개헌문제 등 이합집산을 통해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노력
한나라당 중도파 의원모임인 `당이 중심이 되는 모임'(중심모임)이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등 당내 대선주자들과 연쇄 면담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 대표인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을 비롯해 원희룡(元喜龍) 고진화(高鎭和) 의원 등 출마 의사를 밝힌 주자들에게 모두 면담을 제안했다"면서 "이달 중으로 만나 서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 의원은 이어 "주자들 모두 긍정적 반응이었다"면서 "이 전 시장의 경우 오는 9일부터 예정된 인도.두바이 방문 이후 일정이 잡힐 것 같으며, 다른 주자들의 경우 4월초부터 약속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완충.중립지대'를 선언하고 나선 모임측은 특히 최근 당내 경선레이스가 본격화하며 드러나는 공천을 빌미로 한 `줄세우기' 논란 및 네거티브 검증공방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당내 화합속에서 경선을 치러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측은 또 `유효투표수의 20%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경선에서 여론조사 반영 방식과 관련해선 언급을 삼간다는 입장이지만, 주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2일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타결과 비준은 기본적으로 별개"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개월간 끌어 온 한미 FTA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큰 협상은 일단락되더라도 협정문안 작성을 위한 작은 협상까지 끝내려면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만큼 긴장을 풀지 말고 협정문 서명 시점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한미 FTA 타결과 비준은 기본적으로 별개 사안"이라며 "한나라당은 협상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내용을 면밀히 평가, 문제점을 탐구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미국 시장의 낮아진 문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우리 경제를 고도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농.어업 등 취약분야의 소득보전과 경쟁력 강화대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당은 이 같은 대책이 충실히 마련돼야 비준에 동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또 전날 한미 FTA 체결에 반대해 분신을 기도한 택시기사 허모씨에 대해 "온국민과 더불어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 진영이 불모지인 호남지역의 갑작스러운 `입당러시' 현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북 지역에서만 최근 1천여명이 입당원서를 접수했다"면서 "전남에서는 입당 희망자가 2천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순수하게 호남에서 당의 입지가 확장된 것이라면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문제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대의원 지분 확보를 위해 대선후보 진영 사조직에서 동원된 사람"이라며 "이 가운데는 과거 당에서 문제가 돼 출당 조치됐거나 열린우리당 당원인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당헌.당규상 대선후보 선거인단에는 책임당원과 대의원만이 들어갈 수 있으나 호남 지역의 경우 이들의 수가 적어 일반 당원도 선거인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후보 진영에서 입당 권유를 통한 '자기사람 심기' 바람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측 관계자는 "우리도 입당원서를 받기는 하지만 이 전 시장쪽에서는 교회와 사조직을 통해 무더기로 입당시키고 있다"면서 "이 전 시장쪽 당협위원장이 시.도당에 한꺼번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본